피츠버그 파이리츠 공식 홈페이지의 박효준 선수 프로필 갈무리.

피츠버그 파이리츠 공식 홈페이지의 박효준 선수 프로필 갈무리. ⓒ 피츠버그 파이리츠

 
박효준(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오랜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박효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설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효준은 3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피츠버그는 타선 전체가 침묵하며 0-5로 끌려갔다.

박효준, 동료 앨퍼드와 연속 홈런 합작

그러나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앤서니 앨퍼드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물꼬를 트더니, 곧이어 등장한 박효준까지 홈런을 터뜨리며 피츠버그는 두 타자의 연속 홈런으로 단숨에 2점을 만회했다. 

박효준은 시카고 선발투수 알렉 밀리스의 시속 140㎞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힘껏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8월 1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린 이후 24일 만에 나온 반가운 홈런포였다.

다만 박효준은 경기 후반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하며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타율은 0.188에서 0.192(73타수 14안타)로 소폭 상승했고, 타점도 6개로 늘어났다.

이날 피츠버그는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5-5 동점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으나, 6회말 시카고의 프랑크 슈윙델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맞고 5-6으로 아쉽게 경기를 내주면서 최근 4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뉴욕 양키스와 계약해 미국에 진출,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한 박효준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였다. 

치열한 메이저리그 생존 경쟁... 박효준은 살아남을까 

지난 7월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박효준은 곧바로 메이저리그로 승격해 더 많은 기회를 얻었고, 3할이 넘는 고타율과 뛰어난 수비 능력까지 선보이며 피츠버그의 주전 1번 타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8월 들어 갑자기 타격감이 흔들리며 부진에 시달렸고, 결국 타율이 1할대까지 추락하며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만 했다. 

그러던 중 피츠버그는 내야수 마이클 차비스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하자 박효준을 메이저리그로 불렀고, 다시 기회를 잡은 박효준은 지난 2일 경기에서 복귀 이후 첫 안타를 터뜨리더니 이날은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올 시즌 혹독한 메이저리그 적응기를 겪고 있는 박효준이 과연 이날 홈런을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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