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국내에서 개봉하는 중국 영화 <내가 날 부를 때>가 한국 관객들의 공감과 감성을 건드릴 예정이다. 중화권에서 이미 2021년 여성 서사 열풍을 일으키면서 2030 여성들의 폭발적 지지로 화제작에 등극한 영화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영화 <내가 날 부를 때>의 언론시사회가 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여성 성장드라마의 탄생
 
 영화 <내가 날 부를 때>

영화 <내가 날 부를 때> ⓒ ㈜영화특별시SMC

 
이 영화는 주목할 만한 여성 성장 드라마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자녀의 출산을 제한하는 중국의 옛 문화가 낳은 비극을 생생하게 그려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립적인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젊은 여성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내가 날 부를 때>는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떠나보내고 어린 남동생을 맡게 된 '안란'(장자풍)이 인생의 두 갈래 길에서 진정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누나로서 동생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아야했던 우리나라의 1970년대쯤의 풍경이 고스란히 겹치면서 비록 중화권 문화는 아니지만 충분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감독 인뤄신은 1986년생 여성 감독으로이다. 또한 각본가 유샤오잉 역시 여성이며 금상장에 후보로 오르며 동시대 중화권의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게다가 흥행파워부터 연기력까지 두루 갖춘 배우 장자풍이 여성 주인공으로서 열연을 펼쳐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배우 장자풍은 9살에 대중영화백화상 최연소 신인배우상을 거머쥐었을 만큼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는데 현재는 국민 배우로 등극해 탄탄한 필모그래프를 쌓고 있다. 이 작품은 그의 필모에서 대표작으로 충분히 자리잡을 만한 작품이다. 그는 감독 이와이 슌지의 연출작인 중국판 <라스트 레터>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자기 인생을 살아가길 꿈꾸는 여성들
 
 영화 <내가 날 부를 때>

영화 <내가 날 부를 때> ⓒ ㈜영화특별시SMC

 
<내가 날 부를 때>는 감독과 작가가 '딸'이자 '여자아이'로 살아온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렇기에 중국판 < 82년생 김지영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아들을 낳기 위해 산모가 목숨을 버린다든지, 가정의 남자 형제를 위해 여성이 희생하는 스토리에서 여성의 아픈 상처가 느껴진다. 주인공 안란이 베이징 대학원으로 진학하길 꿈꾸며 독립적인 생활로 나아가려는 발버둥은 그런 낡은 가부장적 전통에 균열을 가하며 속을 시원하게 만든다. 국내 여성 관객들에게도 뜨거운 울림을 분명 선사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가족애도 느낄 수 있는 스토리다. 처음엔 얼굴도 잘 모르는 동생을 거부하려던 주인공이 점점 마음을 열고 동생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뭉클하다. 아역 배우와의 남매 케미스트리도 이 영화의 쏠쏠한 볼거리다. 

이 영화는 올해 4월 중국 개봉 당시 흥행 수익 1,520억 원을 기록하고 2,3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특히 앞서 말했듯 2030 여성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끌어냈다. 이런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그러나 더욱 돋보이는 건 영화에 담긴 여성 서사와 가족이란 것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휴머니즘의 감동이 아닐까 싶다.  

한 줄 평: 자기 우주를 가지길 꿈꾸는 여성의 이야기
평점: ★★★★(4/5) 

 
영화정보

제목 : 내가 날 부를 때
원제/영제 : 아적저저(我的姐姐) / Sister
국가: 중국
장르: 가족 드라마 외
연출 : 인뤄신
각본 : 인뤄신, 유샤오잉
출연 : 장자풍, 샤오양, 주원원, 양정강, 김요원
수입 : ㈜제이씨엔터웍스
배급 : ㈜영화특별시SMC
제작연도 : 2021
러닝타임 : 127분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 2021년 9월 9일

 
 
 영화 <내가 날 부를 때>

영화 <내가 날 부를 때> ⓒ ㈜영화특별시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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