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입단을 공식 발표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입단을 공식 발표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럽 축구를 들썩이게 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단이 공식 확정됐다.

맨유 구단은 8월 31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호날두 영입을 완료했다고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을 추가하면서 호날두는 최대 3년간 맨유에서 활약하게 됐다.

맨유에서 뛰다가 2009년 8000만 파운드(약 1282억 원)는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던 호날두는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호날두도 "맨유는 항상 내 마음속의 특별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팀"이라며 "올드 트래퍼드(맨유 홈구장)의 가득 찬 관중석 앞에서 다시 경기에 나서고, 팬들과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선수 시절 호날두와 함께 맨유에서 뛰었고, 지금은 맨유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는 설명할 단어가 부족할 정도로 놀라운 선수"라며 "그가 돌아와서 매우 기쁘다"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맨유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줄 것이며, 그가 가진 경험은 우리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전히 '전성기' 호날두, 맨유와 다시 우승 도전 

포르투갈의 축구 유망주였던 호날두는 지난 2003년 맨유를 이끌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눈에 띄어 18세의 어린 나이에 유럽 최고 명문인 맨유에 입단했다.

그는 맨유에서 6년간 활약하며 모든 것을 이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더 화려했다.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이끌었고 매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5차례나 수상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었지만 호날두는 최근 3년간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뛰며 여전히 정상급 활약을 보여줬다. 비록 팀이 원했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못 이뤘지만 133경기에 출전해 101골을 터뜨렸고, 세리에-A 우승도 2회나 차지했다.

유벤투스의 세대교체와 맞물려 새로운 도전에 나선 호날두는 여러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았으나, 자신을 세계적인 축구스타로 만들어준 맨유를 선택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호날두에게 직접 전화해 맨유 입단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날두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맨유 복귀를 알리면서 "이것은 당신을 위한 것"이라며 옛 스승에 대한 변함 없는 존경을 드러냈다.

'환골탈태' 맨유... 더욱 흥미로워진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을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을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 BBC

 
호날두의 맨유 입단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은 더욱 흥미로워졌다. 토트넘은 많은 팀들이 욕심냈던 '공격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모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고, 첼시와 리버풀의 저력도 여전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는 영입을 추진했던 호날두와 케인을 모두 놓쳤으나, 지금도 뛰어난 선수들이 넘쳐난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맨유는 호날두,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등을 영입하며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호날두가 돌아오면서 옛 전성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있다.

영국 현지 언론도 한때 세계 모든 선수가 입단을 희망하던 유럽 최고의 팀이었으나, 퍼거슨 전 감독 은퇴 이후 수년간 우승권에서 멀어졌던 맨유가 올 시즌 보여줄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맨유, 맨시티, 첼시, 리버풀 등 우승 후보들은 전력이 다 비슷해서 어떤 전술을 쓰느냐에 우승이 달렸다"라며 "특히 맨유는 더 이상 전력 탓을 할 수 없게 되었으며, 숄샤르 감독의 능력을 가늠할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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