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을 발표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갈무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을 발표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갈무리.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친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극적으로 돌아왔다.

맨유 구단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호날두 이적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BBC·가디언·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유력 언론도 일제히 이 소식을 헤드라인으로 보도했다.

맨유는 성명을 통해 "호날두 영입을 위한 합의에 도달한 것을 기쁘게 여긴다"라며 "우리 구단의 모든 이가 호날두의 복귀를 환영하며 고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호날두가 이탈리아 유벤투스와의 결별을 선언하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 시티)가 영입을 타진하며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유력해졌다. 그러나 유벤투스와 맨 시티의 협상이 결렬되자 이 틈을 맨유가 파고든 것이다.

'은사' 퍼거슨, 호날두 복귀에 결정적 역할 

호날두의 행선지가 맨유로 급선회한 것은 '은사' 알렉슨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역할이 컸다. 퍼거슨 전 감독은 호날두에게 직접 전화해 맨유 입단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003년 당시 18세 유망주였던 호날두를 맨유로 데려왔다. 호날두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292경기에 출전해 118골을 터뜨렸고,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거머쥐며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맨유에서 6년간 뛰며 모든 것을 이룬 호날두는 2009년 8000만 파운드(약 1282억 원)라는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호날두는 2018년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이탈리아 무대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유벤투스는 지난 2년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치면서 호날두 영입은 실패로 끝났다.

유벤투스는 고액 연봉자인 호날두를 내보내고 세대교체를 원했고, 호날두 역시 새로운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양 측은 결별에 합의했다.

12년 만의 '의기투합' 맨유-호날두, 다시 유럽 평정할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맨유 이적을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맨유 이적을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 BBC

 
이로써 호날두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무대를 돌아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맨유로 돌아오게 됐다. 호날두가 떠나고 한 번도 유럽 챔피언에 오르지 못하면서 오랫동안 침체기를 겪고 있는 맨유는 올 시즌 제이든 산초를 영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호날두까지 영입한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 에딘손 카바니, 마커스 래시포드 등 기존의 공격 자원까지 더하면 유럽 무대에서 누구도 부럽지 않은 막강한 공격진을 보유하게 됐다.

12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것 만으로도 유럽 축구를 들썩이게 하고 있는 맨유와 호날두가 과연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호날두와 함께 오랫동안 라이벌 대결을 펼쳐왔던 리오넬 메시도 최근 20년 넘게 몸담았던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떠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두 거물의 맞대결에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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