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케인이 페헤이라전에서 토트넘 홈 팬들의 야유를 환호로 바꾸는 활약을 선보였다.

▲ 해리 케인 케인이 페헤이라전에서 토트넘 홈 팬들의 야유를 환호로 바꾸는 활약을 선보였다. ⓒ 토트넘 트위터 캡쳐

 
돌아온 해결사 해리 케인이 홈팬들의 야유를 환호로 바꾸는 활약을 선보이며 위기의 토트넘을 구했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UEFA(유럽축구연맹)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파수스 페헤이라(포르투갈)에 3-0으로 승리했다.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3-1로 우위를 점하며 컨퍼런스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선발 출전한 케인, 멀티골로 토트넘 승리 견인
 
이날 홈팀 토트넘은 3-4-3으로 나섰다. 브리안 힐-해리 케인-루카스 모우라가 최전방, 라이언 세세뇽-지오반니 로셀소-해리 윙크스-맷 도허티가 허리를 구축했다. 스리백은 벤 데이비스-크리스티안 로메로-에릭 다이어, 골문은 피에르루이지 골리니가 지켰다.
 
다득점이 필요한 토트넘은 시작부터 강공을 퍼부었다. 올 시즌 첫 번째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케인은 전반 1분 만에 로메로의 롱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며 경쾌하게 출발했다.
 
선제골은 전반 9분에 터졌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힐이 컷백 패스를 내줬고, 케인이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기세를 올린 토트넘은 전반 35분에도 한 골을 추가했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케인이었다. 골문 앞 혼전 상황 중에 케인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맞고 뒤로 흘렀다. 재차 로 셀소가 잡은 뒤 패스한 공을 케인이 마무리했다.
 
합계 점수 2-1로 앞선 토트넘은 지키는 전략 대신 추가골에 집중했다. 후반 4분 로 셀소의 프리킥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8분 코너킥 기회에서 힐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밖으로 흘러나갔다.
 
토트넘의 누누 감독은 후반 17분 세세뇽 대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하며 미드필드진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토트넘 공세는 사그러들지 않았다. 로 셀소, 힐의 연속 슈팅이 전부 무산되고 말았다. 그러나 결국 후반 25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에서 로 셀소의 프리킥이 페헤이라 안투네스의 머리를 스치며 골문으로 들어갔다.
 
후반 26분에는 케인 대신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수비 배후 공간 침투에 이은 로 셀소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7분에도 로 셀소의 패스를 이어받았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비록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토트넘의 본선 진출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에이스 케인의 반가운 합류, 기대감 모으는 토트넘의 올 시즌
 
올 여름 토트넘은 세계 정상급 공격수이자 팀 내 에이스 케인을 잃을 뻔 했다. 원클럽맨 케인은 지난 시즌 직후 토트넘을 떠날 의지를 드러냈다. 토트넘에서 단 한 개의 우승조차 하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30대를 바라보는 나이와 우승이라는 도전을 위해 야망을 내비친 것이다. 올 여름 재계약을 선언한 손흥민과는 대조적인 행보였다.
 
케인은 지난 시즌 우승팀 맨시티와 강하게 연결됐다. 그러나 이적료 차이로 인해 토트넘과 맨시티는 기나긴 줄다리기를 벌였고, 협상은 좀처럼 진척되지 않았다.
 
그 사이 케인은 팀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하면서 구단과 팬들에게 실망감을 남겼다. 맨시티와의 개막전 불참에 이어 2라운드 울버햄턴 원정 경기에서는 선발이 아닌 후반 교체로 출전하는 데 그쳤다.
 
케인은 결국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 여름 토트넘에 머물 것이며 팀의 성공을 돕는 데 100% 집중하겠다'는 글을 게재하며 팀 잔류를 선언했다.
 
이에 케인은 이번 페헤이라와의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 전격 선발 출장 기회를 부여받았다. 홈 팬들은 케인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그러나 케인은 전반 9분과 35분 멀티골을 터뜨리며 홈 팬들의 야유를 환호로 바꿨다. 
 
케인의 가세는 토트넘에게 큰 힘이다. 지난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을 제패한 케인은 토트넘 부활의 열쇠를 쥐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월드클래스 손흥민과 케인의 조합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듀오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14골을 합작하며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13골)을 경신했다. 그리고 현재 34골로 과거 첼시에서 뛴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가 보유한 EPL 통산 최다 합작골(36골)에 2골 차로 다가선 상황이다.

손흥민도 케인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으며 지난 시즌 자신의 리그 최다골인 17골을 터뜨렸다. 최근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지만 케인의 합류로 본 위치인 왼쪽 윙포워드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케인의 잔류로 전력 향상을 꾀한 토트넘이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2021-22 UEFA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영국 런던 – 2021년 8월 27일)
토트넘 3 – 케인 9' 35' 로 셀소 70'
페헤이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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