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의 토트넘 잔류 발표를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해리 케인의 토트넘 잔류 발표를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 BBC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이적설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케인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 시즌 토트넘에 남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직접 발표했다.
 
"지난 일요일 토트넘 팬들을 지켜볼 수 있어 좋았고, 지난 몇 주 동안 받은 응원의 메시지도 놀라웠습니다. 나는 올여름 토트넘에 남을 것이며, 팀의 성공을 돕는 데 100% 집중할 것입니다."

케인은 지난 시즌 23골 14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17골 1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7위에 그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놓쳤다.

유소년 시절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지만,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케인은 더 전력이 강하고 투자를 많이 하는 팀으로 가고 싶다며 정식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그러자 맨체스터 시티가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케인 영입에 나섰지만, 토트넘이 거부하면서 케인과의 갈등설이 불거졌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를 마친 케인은 이달 초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동료 선수들보다 팀 훈련에 뒤늦게 합류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결국 지난 1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결장한 케인은 지난 22일 열린 울버햄튼과의 경기에 교체 투입되며 올 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곧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토트넘 감독 "환상적인 뉴스" 반색 
 
 토트넘 잔류 의사를 발표하는 해리 케인의 트위터 계정 갈무리.

토트넘 잔류 의사를 발표하는 해리 케인의 트위터 계정 갈무리. ⓒ 해리 케인 트위터

 
그러나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오는 31일 이적 마감 시한이 다가오자 결국 케인이 직접 토트넘에 남겠다고 밝히면서 유럽 축구 최고의 관심사였던 케인의 이적설은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토트넘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케인이 잔류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을 듣고 "환상적인 뉴스"라며 "케인은 성실하게 팀 훈련에 임해왔고, 이제 모든 상황을 정리하고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반겼다.

또한 케인이 "올여름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올겨울 다시 이적 시장이 열리면, 토트넘을 떠나려고 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케인은 자신을 다른 팀에 보내지 않으려는 토트넘의 노력에 화답했다"라며 "맨체스터 시티는 이제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야 하지만, 지금도 뛰어난 선수가 많아 매우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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