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WC 최종예선 최정예 명단 공개 파울루 벤투 감독이 23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9월 A매치 기간 치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2경기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 벤투호, WC 최종예선 최정예 명단 공개 파울루 벤투 감독이 23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9월 A매치 기간 치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2경기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정예 멤버'가 확정됐다.

벤투 감독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9월에 열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 2차전에 나설 26명의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9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최종예선 1차전을, 7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차전을 펼친다.

레바논과의 경기는 원래 한국이 원정을 가야 했으나, 내년 1월 27일 예정된 한국 홈경기와 일정을 맞바꿨다. 한국의 1월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조규성 성인 대표팀 첫 발탁... 이강인은 제외 
 
벤투호, WC 최종예선에 조규성 첫발탁 스트라이커 조규성(김천 상무)이 23일 9월 A매치 기간 치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2경기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조규성이 A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6월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조규성.

▲ 벤투호, WC 최종예선에 조규성 첫발탁 스트라이커 조규성(김천 상무)이 23일 9월 A매치 기간 치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2경기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조규성이 A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6월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조규성. ⓒ 연합뉴스

 
지난 6월 치렀던 아시아 2차 예선은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 소집과 일정이 겹치면서 벤투 감독으로서는 선택의 폭이 다소 제한됐었다. 그러나 올림픽이 끝난 만큼 이번에는 최정예 멤버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송민규, 조규성 등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최전방 공격수로 발탁된 조규성이다.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했던 조규성은 도쿄올림픽 대표팀 최종명단에서 아깝게 탈락했으나, 이번에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로 뛴 경험이 있어 활동량이 많고, 슈팅이 좋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손흥민은 전날 치러진 울버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후반 교체됐는데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토트넘의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도 "정밀 검사를 할 것"이라고 밝혀 정확한 상태는 두고 봐야 한다.

또한 소속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이강인은 부름을 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발탁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전술적, 전략적 이유"라며 말을 아꼈다. 

'출범 3년차' 벤투호, 최종예선서 어떤 축구 보여줄까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 차전에 나설 한국 대표팀 명단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 차전에 나설 한국 대표팀 명단 ⓒ 대한축구협회

 
중원은 정우영, 이재성, 이동경, 황희찬, 나상호 등이 맡는다. 각 선수마다 강점과 쓰임새가 너무 달라 벤투 감독의 전술에 따라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게 됐다.

수비진은 최근 터키 페네르바체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김민재를 비롯해 김영권, 박지수, 권경원, 이용, 홍철 등 벤투 감독의 총애를 받던 기존의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발탁됐다. 골키퍼는 조현우, 김승규, 구성윤이 맡게 된다.

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은 4.5장이다. A, B조로 나뉘어 각 조의 상위 1~2위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또다시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0.5장의 주인을 가린다.

비교적 약체들과 맞붙었던 2차 예선에서는 다양한 선수와 전술을 시험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지만, 최종예선은 승점 1점만으로도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갈릴 수 있는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진다. 

더 나아가 최종예선에 나선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면서 그대로 월드컵 본선까지 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과뿐 아니라 어떤 경기 내용을 보여주느냐도 중요하다. 

아시아 축구의 상향 평준화로 최종예선도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한국도 더 이상 본선행을 장담할 처지가 아니다. 어느덧 출범 3년 차를 맞이한 벤투호가 과연 최종예선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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