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그릴리시 맨시티 데뷔골을 넣은 그릴리시가 도움을 올린 제주스를 가리키며 홈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다.

▲ 제주스-그릴리시 맨시티 데뷔골을 넣은 그릴리시가 도움을 올린 제주스를 가리키며 홈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다. ⓒ 맨시티 공식 트위터 캡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시원한 공격력을 뽐내며,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된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노리치 시티(노리치)를 5-0으로 대파했다.
 
맨시티의 압도적인 화력, 노리치 수비 궤멸시키다
 
맨시티는 4-3-3을 가동했다. 잭 그릴리시-페란 토레스-가브리엘 제주스가 최전방에 포진한 가운데 일카이 귄도안-로드리-베르나르두 실바가 미드필드를 책임졌다. 포백은 주앙 칸셀루-아이레믹 라포르트-후벵 디아스-카일 워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원정팀 노리치는 테무 푸키를 원톱에 놓는 4-3-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시작부터 맨시티의 압도적인 공격이 펼쳐지는 흐름이었다. 제로톱 역할을 맡은 토레스의 영리한 움직임과 오른쪽에서 제주스의 돌파가 위력을 떨쳤다.
 
선제골도 전반 7분 만에 나왔다. 오른쪽에서 제수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수의 발을 맞은 뒤 크룰 골키퍼의 손에 맞고 들어가는 자책골이었다. 전반 15분 제수스의 스루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문전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결과 앞선 상황에서 반칙으로 인해 취소됐다.
 
하지만 아쉬움을 달랜 것은 전반 22분. 워커의 스루 패스를 받은 제수스가 측면 크로스를 올린 공이 수비수를 피해 그릴리시의 무릎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그릴리시의 맨시티 데뷔골이었다.
 
후반 초반 잠시나마 노리치가 공격을 전개했으나 최종 슈팅까지 가는 세밀함이 부족했다. 반면 맨시티는 로드리, 워커, 제주스의 연속 슈팅을 앞세워 재차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16분 토레스 대신 스털링을 투입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19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라포르트의 추가골, 후반 25분에는 제주스의 크로스를 스털링이 매듭지었다.
 
4골에 만족할 맨시티가 아니었다. 후반 29분 그릴리쉬를 빼고, 마레즈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9분 승부의 쐐기를 박을 다섯 번째 골이 나왔다. 노리치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마레즈가 디아스의 롱패스를 받은 뒤 왼발슛을 성공시켰다.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맨시티, 제로톱 전술로 일궈낸 시즌 첫 승
 
맨시티는 비교적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리버풀에게 빼앗긴 리그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고, 리그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첼시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4년 동안 세 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진정한 프리미어리그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불안요소를 남기고 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빠진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여러 선수를 원톱에 포진하고 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맨시티의 2021-22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레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0-1 패배, 토트넘과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마저 0-1로 패한 것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를 포함해 3경기 연속 0-1 패배이자 무득점이었다. 공격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낸 것은 이번 노리치와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 경기다. 그야말로 일방적이었다. 슈팅수 16-1, 볼 점유율도 67%-33%를 기록했으며, 5골을 폭발시켰다. 이 가운데 유효슈팅 4개가 모두 골로 적중될 만큼 정확도가 매우 높았다(1골은 자책골). 득점 패턴이 한층 다채로웠고, 올 여름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그릴리시의 데뷔골도 고무적이다.
 
그리고 토레스 제로톱 전술이 모처럼 힘을 발휘한 것은 오른쪽에 포진한 제주스의 활약이 두드러졌기에 가능했다. 오른쪽에서 공간을 창출하는 볼 키핑, 정확한 크로스를 선보이며 2개의 도움을 올렸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맨시티와 브라질 대표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뛴 제주스는 최근 들어 오른쪽 윙어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모습이다.
 
남은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의 해리 케인 영입을 성사시킬 경우 맨시티는 퍼즐조각의 마지막을 채우게 된다. 전문 스트라이커 영입은 맨시티의 당면 과제임에 틀림없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맨시티는 오는 28일 아스널을 홈으로 불러들여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를 치른다.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에티하드 스타디움, 영국 맨체스터 - 2021년 8월 21일
맨시티 5 - 크룰(OG) 7' 그릴리시 22' 라포르트 64' 스털링 71' 마레즈 84'
노리치 0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신뢰도 있고 유익한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