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공식 홈페이지의 박효준 선수 프로필 갈무리.

피츠버그 파이리츠 공식 홈페이지의 박효준 선수 프로필 갈무리. ⓒ 피츠버그 파이리츠

 
박효준(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절정에 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박효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3회말 주자 3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자칫 범타에 그칠 수도 있었지만 박효준은 전력 질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박효준의 첫 타점으로 살아나기 시작한 피츠버그 타선은 3회말에만 대거 4점을 올리면서 단숨에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4회말 또다시 삼진으로 당했지만, 5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멀티 히트'를 달성한 박효준은 6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를 터뜨리는 등 3안타 활약을 펼쳤다. 

지난 11일에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피츠버그 입단 후 줄곧 뛰어난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의 붙박이 1번 타자로 자리 잡고 있는 박효준은 이날도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이너리그서 7년간 쌓은 '내공' 폭발하는 박효준 

피츠버그도 박효준을 비롯해 타선이 무려 19안타를 터뜨리면서 밀워키를 14-4로 대파하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다만 곧이어 열린 더블헤더 2차전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피츠버그도 0-6으로 완패하면서 밀워키와 1승씩 나눠 가졌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뉴욕 양키스와 계약해 미국에 진출,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한 박효준은 올 시즌 피츠버그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한편, 박효준을 제외한 다른 한국은 메이저리거 타자들은 부진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초 대타로 등장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선발 등판한 애리조나 투수 타일러 길버트에게 타선 전체가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고 '노히트 노런'을 허용하면서 0-7로 굴욕의 패배를 당했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나섰으나, 상대 선발로 나선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와의 맞대결에서 두 차례 모두 범타로 물러나는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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