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골게터 모하메드 살라가 3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으로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리버풀은 15일 새벽(한국 시각)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 로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팀의 3번째 골을 득점한 살라는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초로 5시즌 연속 개막전 득점이란 신기록을 세웠다.

성공적인 측면공략-교체카드 적중.. 리버풀 승리의 원동력

초반 분위기는 막상막하 속에 진행됐다. 전반 10분 코너킥 세컨볼 상황에서 리버풀 나비 케이타가 올린 크로스를 디오구 조타가 헤더슛으로 연결했다. 이를 노리치 팀 크룰 골키퍼가 쳐내 위기를 넘긴 데 이어 전반 14분 티무 푸키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뒤 슈팅을 시도해 득점기회를 맞는등 노리치 역시 리버풀을 상대로 전혀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전반 20분을 기점으로 경기는 리버풀의 공세 속에 진행됐다. 후방에서 안정적인 빌드업 속에 측면 공격이 살아난 리버풀은 전반 22분 살라의 발리슛을 시작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노리치는 리버풀의 압박에 고전하면서 끌려가는 양상의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전반 25분 리버풀의 선제골이 나왔다. 후방에서 밀너의 패스에서 시작된 리버풀의 공격에서 알렉산더 아놀드가 올린 크로스를 살라가 살짝 방향을 바꿔 볼을 내줬고 이를 디오구 조타가 받아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한 것.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리버풀은 후반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4분 마네의 슈팅을 시작으로 9분에는 알렉산더 아놀드가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에 위협을 가했다. 리버풀은 전반 45분 동안 볼 점유율에서 47대53의 열세를 보였지만 후반 10분동안 63대37로 앞서는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러자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후반 15분 디오구 조타와 알렉스 옥슬레이드-채임벌린 대신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파비뉴를 투입해 공격과 중원에 변화를 가져다줬다. 그리고 이는 성공을 거뒀다.

후반 14분 피르미누가 왼쪽에서 오버래핑하던 치미카스를 보고 패스를 내줘 슈팅기회를 만든데 이어 후반 20분에는 살라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면서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않은 리버풀은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받은 살라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골차의 리드를 잡자 리버풀은 18살 신예 하비 엘리엇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여기에 후반막판 실점위기에선 알리송 골키퍼의 2차례 결정적인 선방까지 더해진 리버풀은 무실점 승리를 거머쥐었다.

3골 모두 관여한 살라, 역사상 최초로 5시즌 연속 개막전 득점자 이름 올려

이날 리버풀 승리에는 센터백과 미드필더들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특히 십자인대 부상을 털고 복귀한 버질 판 다이크의 존재가 컸는데 양팀 통틀어 가장많은 79번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했고 조엘 마팁과 함께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이러자 제임스 밀너-옥슬레이드 채임벌린-나비 케이타가 포진한 중원도 시너지 효과를 누렸다. 밀너는 선제골의 기점이 되는 패스를 성공시켰으며 케이타는 95%의 패스성공률과 팀내 가장많은 3차례의 태클 성공시키는등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들의 활약속에 리버풀은 장점인 강한압박과 함께 측면을 활용한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승리를 거머쥘수 있었다.

그러나 살라의 활약을 빼놓을수 없었던 경기이기도 했다. 초반부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상대에게 어려움을 가져다준 살라는 전반 25분 조타의 선제골과 후반 20분 피르미누의 득점상황에서 모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마무리에선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전반 22분 마네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며 득점기회를 놓친 살라는 후반전 들어 동료들의 지원사격속에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수비의 견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자칫하면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칠수도 있었지만 후반 29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알렉산더 아놀드가 올린 볼을 수비가 걷어내자 뒤에 위치해있던 살라는 볼을 받은 뒤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내내 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한번에 털어냈다.

이날 살라는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해 리버풀이 터뜨린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이에 그치지않고 마네, 알렉산더 아놀드와 함께 팀내에서 가장많은 3차례의 키 패스를 성공을 비롯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5번의 찬스메이킹을 기록하는 등 해결사 기질과 함께 동료들을 살리는 이타적인 플레이에서도 발군의 능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활약 속에 축구 통계사이트 'fotmob'에선 살라에게 9.1점의 평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한편 살라는 2017년부터 이어져 온 개막전 연속골 행진을 5시즌연속으로 늘렸다. 이는 EPL 역사상 최초의 기록인데 리버풀 입단 이후 득점부분에서 괄목할만한 결과물을 냈던 그는 이번시즌 개막전을 통해 EPL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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