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첸코-구스타보 전북 공격수 일류첸코 K리그1 광주전에서 후반전 득점 이후 구스타보와 기뻐하고 있다.

▲ 일류첸코-구스타보 전북 공격수 일류첸코 K리그1 광주전에서 후반전 득점 이후 구스타보와 기뻐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가 일류첸코의 부활포를 앞세워 최하위 광주FC를 물리치고 2연승을 내달렸다.
 
전북은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김민혁과 일류첸코의 연속골을 묶어 광주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7일 대구전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한 전북은 승점 39로 2위를 유지했다. 2경기를 더 치른 1위 울산(승점 44)을 5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광주는 승점 19으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일류첸코, 멀티골로 아홉수 끊다
 
홈팀 전북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에 일류첸코, 2선은 송민규-쿠니모토-문선민이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백승호-이승기, 포백은 박진성-김민혁-홍정호-이용,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광주는 4-1-4-1로 나섰다. 전방에 김주공을 필두로 2선에서 송승민-여봉훈-헤이스-엄지성이 지원하는 형태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이순민, 포백은 이민기-이한도-알렉스-이지훈, 골키퍼 장갑은 이진형이 꼈다.
 
초반 분위기는 광주가 좋았다. 전반 3분 만에 이순민의 패스를 받은 엄지성의 슈팅이 날카로웠다. 그러나 전북은 전반 10분 송민규, 14분 문선민의 연속 슈팅으로 흐름을 반전시킨 뒤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쥐어나갔다.
 
광주는 견고한 수비와 압박으로 응수한 뒤 역습으로 나가는 패턴을 활용했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30분 광주의 수비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이승기가 올린 프리킥 기회에서 김민혁이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전반 33분 다시 한 골을 추가했다. 문선민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한 슛이 이진형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일류첸코가 재차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0-2로 뒤진 광주는 전반 36분 엄지성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송승민 대신 허율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그럼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전북 역시 쿠니모토, 이승기를 빼고 구스타보, 최영준을 투입하며 4-4-2로 전환했다. 비록 두 명의 공격수를 배치해 미드필드진이 엶어졌지만 수비와 활동량이 좋은 최영준으로 하여금 공수 밸런스를 맞추려는 김상식 감독의 의도였다.
 
결국 이러한 교체 카드는 통했다. 후반 26분 구스타보의 어시스트를 받은 일류첸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전북의 3골 차 승리로 종료됐다.
 
송민규-문선민 가세한 전북, 일류첸코 부활로 확실한 동력 얻었다
 
전북은 지난 4일 후반기 재개된 첫 경기에서 수원FC에 0-1로 패하며 불안감을 남겼다. 선두 싸움에서 울산에 밀린 터라 수원FC전 패배는 큰 충격이었다. 특히 전북은 주전 골잡이 일류첸코의 부진과 맞물려 중요할 때 골을 매듭짓지 못하는 약점을 노출하고 있었다.
 
일류첸코는 시즌 초반 빼어난 골 결정력으로 9호골을 터뜨린 뒤 지난 5월 9일 수원삼성전 이후 리그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바 있다. 들쭉날쭉한 경기력과 구스타보의 상승세로 인해 선발 원톱은 매 경기 바뀌고 있다. 지난 대구FC전에서는 구스타보, 광주전에서는 일류첸코가 선발 출격했다.
 
일류첸코는 이번 광주전에서 기어코 아홉수를 끊었다. 전반 33분 추가골에 이어 후반 26분에는 경쟁자이자 조력자인 구스타보의 도움을 받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일류첸코 특유의 골 결정력과 집중력이 발휘된 결과였다.

일류첸코는 개별 면담에서 "조급하지 말자, 언제든 터질 수 있다"라는 김상식 감독의 믿음으로 부담감을 던 채 경기에 임한 것이 주효했다. 2골을 추가한 일류첸코(11골)은 득점 1위 라스(13골)에 2골차로 따라붙으며 득점왕 경쟁에 다시 합류했다.
 
전북은 올 여름 문선민의 군 제대와 송민규의 영입으로 2선을 강화했다. 송민규는 아직까지 팀에 적응하는 단계지만 문선민은 이날 광주전에서 저돌적인 움직임과 스피드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일류첸코의 부활이 맞물리면서 전북은 큰 동력을 얻게 됐다.
 
리그 2연승으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전북이 울산을 넘어 K리그 5연패 신화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전주월드컵경기장, 2021년 8월 11일)
전북 3 – 김민혁 30' 일류첸코 33' 71'
광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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