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또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은 10일(한국시간) 김광현을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광현 대신 대니얼 폰스 데이리언을 승격시켰다.

김광현은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다. 

일단 10일짜리 부상이지만... 복귀 시점 불분명 

당시 열흘 동안 충분히 쉬고 등판했음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보였던 김광현은 경기 후 "팔꿈치가 조금 아픈 상태였다"라며 "치료를 받으면 금방 좋아진다는 진단을 받았고, 크게 아픈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도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있을 수 있는 통증 정도"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세인트루이스 구단 측이 김광현의 부상 정도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 정확한 복귀 시점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도 이날 김광현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팔꿈치 문제가 예상보다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예정대로라면 오는 18일 복귀할 수 있지만, 부상의 심각성이 불분명하다(unclear)"라고 물음표를 달았다. 

그러면서 "세인트루이스와 맺은 2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광현은 어느 선발투수 못지않게 믿음직한 활약을 보여왔다"라며 부상을 아쉬워했다.

허리에 이어 팔꿈치 부상... 세인트루이스도 '비상'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적응을 마친 김광현은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7월에는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28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전반기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잭 플래허티가 복사근 부상으로 6월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의 선발진은 애덤 웨인라이트와 김광현의 '원투 펀치'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김광현마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이로써 김광현은 올 시즌 벌써 세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허리 통증으로 인해 다른 선수보다 늦은 4월 중순에 시즌을 시작했고, 6월에도 같은 부위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2년 연속 메이저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광현은 다음 시즌에도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하거나 다른 구단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내년이면 34살이 되는 김광현에게 '내구성'은 메이저리그에서의 생존 여부를 가를 중요한 문제다. 최대한 건강한 모습을 증명해야 하는 김광현으로서는 부상이 잦아질수록 그만큼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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