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선수촌의 그리스 선수단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보도하는 NHK 갈무리.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그리스 선수단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보도하는 NHK 갈무리. ⓒ NHK

 
일본 도쿄에 있는 2020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4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에서 체류하던 그리스 아티스틱스위밍(수중발레) 선수단 12명 가운데 선수 4명과 관계자 1명 등 5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카야 마사노리 조직위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집단 감염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선수촌 내 집단 감염 발생을 인정했다.

다만 "감염이 확인된 5명 모두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감염이 확인되기 전 다른 나라 선수들과 접촉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스 선수단을 넘어)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관련 코로나 누적 확진자, 300명 넘어

감염된 5명은 별도의 치료 시설로 옮겨졌고,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7명도 일단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선수촌을 벗어나 전용 대기 시설로 이동했다. 이로써 그리스 선수단은 출전할 예정이었던 아티스틱스위밍 듀엣과 팀 종목에 불참하게 됐다.

또한 조직위는 그리스 선수단을 포함해 이날에만 29명의 올림픽 선수 및 관계자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직위가 지난달 1일부터 올림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를 집계한 이후 누적 확진자는 327명을 기록, 처음으로 300명을 넘었다.

특히 남자 장대높이뛰기 메달 후보로 꼽히던 샘 켄드릭스(미국)를 비롯해 남자 골프 존 람(스페인)과 브라이슨 디샘보(미국), 여자 태권도 페르난다 아귀레(칠레), 남자 테니스 장 줄리앙 로제르(네덜란드), 남자 조정 핀 플로린(네덜란드) 등이 도쿄에 왔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출전을 포기했다.

또한 경기를 치르던 중 양성 판정을 받고 포기했던 여자 골프의 폴라 레토(남아프리카공화국)는 뒤늦게 검사 결과가 오류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에서는 전날인 3일 역대 세 번째로 많은 3709명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감염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