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훈련 지켜보는 김경문 감독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27일 일본 도쿄 오타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대표팀은 29일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 [올림픽] 훈련 지켜보는 김경문 감독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27일 일본 도쿄 오타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대표팀은 29일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 연합뉴스

 
4년 전 이스라엘전 패배 설욕하려는 한국야구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퍼펙트 4강을 시작으로 2009년 제2회 WBC 준우승, 2015년 프리미어12 초대챔피언까지. '국민감독' 김인식 감독이 대표팀을 맡았을 때 한국야구 대표팀은 언제나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김인식 감독이 이끌었던 야구 대표팀이 유일하게 국제대회에서 실망스런 결과를 만들었던 대회가 바로 야구팬들에게 '고척참사'로 기억되고 있는 2017년 제4회 WBC였다.

당시 한국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본선 1라운드에서 손쉬운 1승 제물로 여겼던 이스라엘에게 1-2로 덜미를 잡히며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WBC 이후 한국과 이스라엘은 국제대회에서 상대할 기회가 없었고 4년이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드디어 첫 상대로 이스라엘과 재회하게 됐다. 굳이 4년 전의 설욕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의 중요성은 따로 강조할 필요도 없다.

한국 대표팀은 2루수 박민우와 투수 한현희가 불미스러운 일로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다소 어수선하게 도쿄에 입성했다. 하지만 새로 가세한 선수가 풍부한 경험을 가진 맏형 오승환과 최근 좋은 구위를 자랑한 좌완 루키 김진욱이라는 점은 야구팬들을 든든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일부 현지 언론에서는 한국의 전력을 메달권 밖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김경문 감독은 이스라엘전 승리를 통해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려 한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지난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까지 7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여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 올림픽 4위에 이어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도 첫 두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에게 각각 27-39, 36-43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따라서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9일 경기에서 필승의 각오로 나서야 한다.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하루 빨리 첫 승을 올려야 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29일에 맞붙을 조별리그 3번째 상대가 바로 개최국 일본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 22일 버스기사의 실수로 연습시간을 1시간이나 허비하는 등 일본 조직위의 운영미숙으로 피해를 본 바 있다. 강재원 감독은 이를 한일전 승리를 통해 털어 버리겠다는 각오다.

승리 절실한 여자농구-배구... 황선우도 메달 도전 
 
[올림픽] 김연경, 이정도면 오케이! 김연경이 27일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예선전 한국-케냐 경기에서 득점한 뒤 손가락으로 오케이 사인을 보내고 있다.

▲ [올림픽] 김연경, 이정도면 오케이! 김연경이 27일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예선전 한국-케냐 경기에서 득점한 뒤 손가락으로 오케이 사인을 보내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여자농구는 지난 26일 예선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3위 스페인과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며 69-73으로 분패했다. 지난 2월에 있었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스페인에게 46-83으로 패했던 것을 고려하면 대단히 선전한 셈이다. 슈터 강이슬이 26득점을 폭발했고 WKBL과 WNBA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센터 박지수도 17득점 10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골밑을 사수했다.

한국은 29일 캐나다를 상대로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비록 지난 26일 세르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68-72로 패했지만 캐나다는 미국, 호주, 스페인에 이어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는 농구강국이다. 한국에게 버거운 상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스페인전에서 보여준 투지와 끈기가 되살아 난다면 캐나다를 상대로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다만 경기 초반 상대에게 흐름을 빼앗기는 것과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더욱 경계해야 한다.

25일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0-3으로 패했던 여자배구 대표팀은 27일 두 번째 경기에서 케냐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대회 첫 승을 따냈다. 29일 한국의 3번째 상대는 중남미의 강호 도미니카 공화국. 도미니카는 세르비아와 브라질를 차례로 만나 2연패에 빠져 있지만 27일 브라질과 풀세트 접전을 벌였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도미니카는 한국이 8강 진출을 노리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27일에 있었던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엄청난 질주를 선보이며 세계 수영계를 놀라게 했던 황선우는 29일 자신의 또 다른 주종목인 자유형 100m 결승 레이스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물론 남자 자유형 100m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 준결승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던 황선우의 가파른 상승세가 결승에서도 이어진다면 황선우가 또 하나의 '대형사고'를 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밖에 유도 남자 -100kg급의 조구함과 여자 -78kg급의 윤현지는 5년 동안 준비했던 기량을 매트에 쏟을 예정이다. 앞서 일린 양궁 남녀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오진혁과 안산도 29일 64강과 32강 일정을 치른다. 지난 27일 3관왕에 도전했던 대표팀의 막내 김제덕이 32강에서 탈락하면서 남자 대표팀의 맏형 오진혁과 혼성전의 파트너였던 안산은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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