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상승세의 김광현이 7월의 마지막 등판에서 6연승에 도전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광현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광현의 시즌 7승 도전 경기이자 한국 시간으로 7월1일부터 시작된 연승 숫자를 '6'으로 늘릴 수 있는 중요한 등판이다.

김광현은 현지시간을 기준으로 7월 들어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72(25이닝2실점)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만약 클리블랜드 원정에서도 호투를 이어가면서 승리를 챙긴다면 김광현은 박찬호(1998년7월)와 류현진(2019년5월)에 이어 한국인 투수 3번째로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을 받을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상승세의 KK, 트레이드 시장 뜨거운 감자
 
 7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 첫 이닝에서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33)이 역투하고 있다. 이날 그는 선발 등판해 시즌 최다인 7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고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3.79에서 3.39로 낮아졌다. 김광현은 3-0으로 앞선 8회 말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김광현 ⓒ 연합뉴스

 
최근 그 어떤 투수 못지 않게 트레이드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선수는 바로 세인트루이스의 한국인 좌완 김광현이다. 많지 않은 연봉과 최근 5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상승세, 그리고 2.88의 뛰어난 시즌 평균자책점 등 현재의 김광현은 선발 투수가 급한 팀들이 탐을 낼 만한 모든 조건을 갖춘 매력적인 선발투수다. 8월 첫 번째 등판에서 김광현이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는 뜻이다.

세인트루이스는 27일까지 50승50패로 정확히 5할 승률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58승42패)와는 여전히 8경기가 벌어져 있고 그렇다고 4위 시카고 컵스와의 승차(0.5경기)도 전혀 벌리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세인트루이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 10경기에서 6승4패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세인트루이스는 통산 11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명문구단이다. 최근 10년으로 범위를 좁혀도 세인트루이스는 무려 7번이나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에이스 잭 플래허티를 비롯한 부상 선수들이 복귀한다면 아직 도약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만약 세인트루이스가 시즌 끝까지 가을야구에 도전한다면 팀 내 유일한 좌완 선발 김광현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김광현의 트레이드 루머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세인트루이스의 잔여시즌 구상과 대비는 단장과 프런트의 몫이다. 김광현을 비롯한 선수들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한 카디널스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 된다. 특히 김광현의 경우 29일 클리블랜드전에 개인 6연승과 7월 전 경기 승리, 이달의 투수 도전 등 여러 타이틀이 걸려 있다. 마운드에서 더욱 집중하며 반드시 좋은 투구를 해야 하는 이유다.

클리블랜드 잡고 완벽한 7월 마무리한다 

29일 김광현이 상대할 클리블랜드는 세인트루이스와 처지가 비슷하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 있지만 49승48패로 승률은 .505에 불과하고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게 5경기나 뒤져 있다. 이번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셀러와 바이어의 경계에 있는 팀이다. 김광현은 낯선 구장 환경과 함께 스위치히타 호세 라미레즈와 세자르 에르난데스, 우타자 프란밀 레예스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김광현과 맞대결을 펼칠 클리블랜드의 선발투수는 우완 잭 플레삭. 2019년 빅리그에에 데뷔한 1995년생의 젊은 투수 플레삭은 작년 8경기에서 4승2패2.28로 좋은 활약을 펼친 후 올 시즌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아직 나이도 젊도 경험도 그리 많지 않지만 플레삭은 원투펀치 애런 시베일과 세인 비버가 모두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는 현재 실질적으로 클리블랜드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한편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에서 활약하던 한국인 내야수 박효준은 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됐다. 물론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팀 양키스 유니폼을 입을 수 없게 된 아쉬움은 크겠지만 박효준은 스몰마켓 구단 피츠버그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마이너리그에서 더 이상 증명할 게 남지 않은 박효준에게는 양키스라는 배경보다는 더 많은 출전기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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