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를 9위로 마감한 KIA 윌리엄스 감독

전반기를 9위로 마감한 KIA 윌리엄스 감독 ⓒ KIA 타이거즈

    
2021 KBO리그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선수단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예정보다 일주일 이른 13일부터 리그가 중단되었다. 방역의 위중함을 무시한 몰지각한 '코로나 술판'의 연루자가 NC를 넘어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까지 미치고 있는 형국이다. 

갑작스러운 리그 중단에 따른 10개 구단의 손익 계산서는 다르다. 가장 아쉬운 팀은 KIA 타이거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KIA는 7월 1일 광주 NC전 6-3 승리를 기점으로 10일 광주 kt 위즈전 2-0 승리까지 7월에 치러진 6경기에 전승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상승세에 올라선 시점에 뜻밖의 리그 중단을 맞이한 KIA다. 

KIA가 궁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후반기에도 상승세가 지속되어야만 한다. 전반기 종료 시점에 KIA는 74경기를 치러 31승 43패 승률 0.419의 9위였다. 5위 NC와는 7경기 차다. 

현재 승패 마진이 –12인 KIA는 5할 승률 이상을 달성해야만 가을야구를 바라볼 수 있다. 게다가 KIA는 NC, 두산과 함께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경기를 치러 후반기에 힘겨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빡빡한 스케줄을 극복하지 못하면 KIA의 가을야구는 언감생심이다. 
 
 전반기에 부상 및 부진에 시달렸던 KIA 최형우

전반기에 부상 및 부진에 시달렸던 KIA 최형우 ⓒ KIA 타이거즈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필수적이다. 전반기 종료 시점까지 복귀하지 못한 멩덴, 전상현, 나지완이 후반기에는 완전히 정상적인 몸 상태로 되돌아와 힘을 보태야 한다. 멩덴은 최근 자체 연습경기에 등판해 3이닝을 던졌고 전상현은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에 등판했다. 

투타의 핵심 브룩스와 최형우의 반등도 절실하다. 두 선수 모두 전반기에는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실망스러웠다. 에이스 브룩스는 13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3.35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14로 압도적인 아우라를 찾아볼 수 없었다. 4번 타자 최형우는 타율 0.203 6홈런 24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682로 '에이징 커브'에 돌입했다는 의구심을 피하지 못했다. 전반기 종료 직전 브룩스와 최형우가 나란히 반전을 암시했다는 점은 다행이다.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한 KIA 이의리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한 KIA 이의리 ⓒ KIA 타이거즈

 
불펜에 믿을 만한 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탓에 멀티 이닝 소화가 잦았던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 셋업맨 장현식에게는 전반기 종료가 반갑다. 두 투수 모두 이닝 소화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탓인지 제구 약점을 노출했던 것이 사실이다. 9이닝당 평균 볼넷이 정해영이 5.40, 장현식이 7.06으로 많았다. 당초 유력한 마무리 후보였던 전상현이 돌아와 불펜 필승조의 일익을 담당한다면 정해영과 장현식의 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한 고졸 신인 좌완 이의리의 관리도 팀 성적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다. 전반기에만 71.2이닝을 던진 그는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규정 이닝(144이닝)에 육박하는 139.1이닝을 던지게 된다. 올림픽에서의 투구까지 감안하면 후반기 관리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소형준(kt)이 정규 시즌(133이닝)과 포스트시즌(9이닝) 합계 142이닝을 던진 혹사 여파로 올해 기복이 심한 약점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3년 임기의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는 6위로 가을야구는 좌절되었으나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는 그 이상의 성적, 즉 포스트시즌 진출이 절실하다. KIA가 후반기 질주로 극적인 가을야구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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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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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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