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올림픽 개회식 준비를 보도하는 NHK 갈무리.

일본 도쿄올림픽 개회식 준비를 보도하는 NHK 갈무리. ⓒ NHK

 
일본 도쿄올림픽에서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메달을 딴 선수가 직접 자신의 목에 걸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각)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도쿄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선수에게 메달을 목에 걸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메달을 트레이(쟁반)에 담아 선수에게 제공하고, 선수가 직접 메달을 가져가 목에 걸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독한 장갑을 착용한 사람이 메달을 쟁반에 놓도록 함으로써 선수가 만지기 전에는 아무도 메달을 만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메달을 딴 선수와 수여식 관계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악수나 포옹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를 "매우 중요한 변화(very significant change)"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올림픽에서는 IOC 위원이나 스포츠기구 고위 관계자 등이 메달 수여자로 나서 선수들의 목에 걸어주고 악수했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무관중'으로 진행함에 따라 일본 왕실의 관람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일본 NHK는 오는 23일 열리는 올림픽 개회식에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혼자 참석해 개회 선언을 할 예정이며, 아내 마사코 왕비를 비롯한 다른 왕실 가족은 불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1964년 열렸던 도쿄올림픽에서는 일왕과 왕실 가족이 다양한 경기를 직접 관람했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 일체 관람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성평등' 올림픽 추구... 개회 선서자도 성비 맞추기로 
 
 도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인 일본 국립경기장 전경

도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인 일본 국립경기장 전경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한편, IOC는 성평등 올림픽을 추구하는 이번 대회에서 개막식 선서자의 남녀 성비를 1대 1로 맞추기 위해 선서자도 기존 3명에서 6명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과거에 열렸던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선수, 심판, 코치 각 1명씩 대표자로 나서 개회 선서를 해왔지만, 이번에는 남녀 1명씩 선수 2명, 심판 2명, 코치 2명 등 총 6명이 선서자로 나서기로 한 것이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선수위원장은 "대회 참가자를 대표하는 선서에서 완전한 성비 균형을 맞추는 것은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추구하는 성평등의 가치와 맥락을 함께 한다"라며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여성의 스포츠 참여를 증진하기 위한 결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선수들은 평등과 포용, 연대, 평화, 존경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내는 롤모델이자 홍보대사"라며 "그들이 대표하는 선수들과 심판, 코치들 앞에서 진정한 연대 정신으로 올림픽 개회를 선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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