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도쿄올림픽 개회식 참석 확정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도쿄올림픽 개회식 참석 확정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오는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동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질 여사로서는 영부인이 되고 나서 첫 단독 외국 방문이다. 

앞서 미국과 일본 언론에서 질 여사의 참석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백악관은 아직 검토 중이라며 확정을 미루다가 이례적으로 개회식을 불과 열흘 앞두고 발표했다. 

최근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올림픽이 논란 끝에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등 불안한 현지 상황 때문에 검토가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 주로 부통령이나 영부인이 외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해왔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한 바 있다. 

영부인으로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가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과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아내 로라 여사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는 2012년 런던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다.

질 여사는 2010년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이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을 때 동행하기도 했다. 

도쿄, 코로나 상황 더 나빠져... 바흐 위원장 '히로시마 방문' 거부 당해 
 
 일본 수도 도쿄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집계를 보도하는 NHK 갈무리.

일본 수도 도쿄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집계를 보도하는 NHK 갈무리. ⓒ NHK

 
한편, 올림픽이 열릴 도쿄에서는 NHK 집계 기준으로 13일 하루 동안 8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같은 요일보다 무려 237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도쿄도 당국자는 "확진자 증가 속도가 매우 빨라 이번 주에 일일 신규 확진자가 1천 명에 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재택근무를 해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도쿄올림픽에 반대하는 여론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최근 일본에 입국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오는 16일 원자폭탄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해 세계 평화를 향한 연설을 할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히로시마 지역 시민단체인 '도쿄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히로시마 연락회'는 바흐 위원장의 히로시마 방문을 취소하라는 청원을 냈다.

이 단체는 바흐 위원장이 히로시마에 오는 것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열리는 올림픽을 정당화하기 위해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목적이며, 이는 피폭자들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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