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를 2위로 마친 LG의 류지현 감독

전반기를 2위로 마친 LG의 류지현 감독 ⓒ LG 트윈스

 
2021 KBO리그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13일부터 중단되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2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림픽 휴식기를 앞두고 예정된 13일부터 18일까지의 경기를 순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예정된 3주의 올림픽 휴식기가 4주로 늘어난 셈이다.

1994년 이후 2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는 올림픽 휴식기가 실질적으로 5주나 된다. LG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직구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이 장맛비로 인해 취소되었다. 이어 9일부터 11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었다. LG의 6경기 연속 취소는 KBO리그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LG는 전반기에 75경기를 치러 43승 32패 승률 0.573의 2위로 마감했다. 1위 kt 위즈와는 2경기 차, 3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승차가 없다. 투타에 걸쳐 선수층, 즉 뎁스(Depth)가 두터운 LG로서는 리그 중단이 결코 유리할 것이 없다는 시선이 있다. 타 팀에 비교해 소화한 경기 수가 적어 시즌 막판에 빡빡한 일정을 극복해야 한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된다. 
 
 LG가 라모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한 보어

LG가 라모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한 보어 ⓒ LG 트윈스

 
하지만 전반기의 이른 종료가 LG에 그다지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LG는 지난 6월 8일 잠실 NC전을 끝으로 외국인 타자 없이 한 달 동안 경기를 치렀다. 라모스를 퇴출시키고 새 외국인 타자 보어의 영입을 확정했으나 그는 자가격리를 거쳐 후반기에나 뛸 수 있다. LG는 전반기에 치르지 못한 경기들을 새 외국인 타자 보어를 라인업에 포함시킨 가운데 한 경기라도 더 치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반기 막판 LG는 부상 혹은 컨디션 저하에 신음했던 선수들이 많았다. 주장 김현수는 6월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이후 전반기 종료 시점까지 부진했다. 외야 수비에 나서지 못하는 와중에 23경기에서 타율 0.218 4홈런 15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18로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김현수는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도 승선해 제대로 쉴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하지만 LG가 예정보다 이르게 휴식기를 확보해 김현수의 몸 상태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반기 막판 햄스트링 통증 여파로 고전했던 LG 김현수

전반기 막판 햄스트링 통증 여파로 고전했던 LG 김현수 ⓒ LG 트윈스

 
지난 6월 30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가 이두근의 불편함을 호소해 4이닝만 던지고 강판되었다. 이후 열흘간의 1군 엔트리 제외를 거쳐 선발 등판이 예고된 뒤에 경기가 취소되었다. 수아레즈가 보다 확실한 휴식 및 회복기를 가진 뒤에 후반기에 등판하는 것도 다행스럽다. 

전반기 막판 컨디션 저하를 숨기지 못해 1군에서 말소되었던 차우찬, 정찬헌 등 국내 선발 투수들 역시 재정비를 위한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게 되었다. 다만 올림픽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된 차우찬에 대해서는 그의 발탁이 과연 옳은 것인지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 

KBO리그 후반기는 8월 10일부터 치러진다. LG가 긴 휴식기 동안 부상 및 컨디션 저하 선수들의 몸 상태를 완벽하게 끌어올려 오래 묵은 우승 꿈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고장 난 '타격 기계' 김현수, LG-대표팀 빨간불?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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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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