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빅리그 데뷔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광현은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컵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 등판해 시즌 4승과 빅리그 데뷔 후 첫 3연승 사냥에 함께 도전한다.

9일까지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3승5패3.39를 기록하고 있다. 5월부터 6월초까지 4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지기도 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12이닝 동안 1점만 실점하며 빅리그 데뷔 후 첫 연승을 기록했다. 만약 최근 13경기에서 1승12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컵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올스타 휴식기를 맞는다면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애리조나-샌프란시스코 상대로 12이닝1실점

지난 6월2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까지 김광현의 시즌 성적은 1승5패3.98이었다. 12번의 선발 등판 중에서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경기가 6경기나 될 정도로 마이크 쉴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 물론 투구내용이 좋지 않으면서 투구수가 늘어난 경기도 있었지만 지난 6월2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4이닝 동안 47개의 공만 던지고도 마운드를 내려오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렇게 부진과 비운이 겹치며 10경기 동안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던 김광현은 7월의 첫 날 내셔널리그 최하위 애리조나를 제물로 드디어 길었던 무승의 터널에서 빠져 나왔다. 5이닝 동안 3피안타3볼넷5탈삼진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무려 68일 만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게다가 타석에서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된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약체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2승째를 챙긴 김광현은 지난 6일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을 자랑하는 샌프란시스코를 만났다. 심지어 상대 선발은 올 시즌 8승2패1.68을 기록하며 유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던 케빈 가우스먼이었다. 가우스먼은 명성대로 7이닝3피안타2볼넷8탈삼진2실점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압도했지만 시즌 9번째 승리가 아닌 3번째 패배를 당했다.

김광현은 가우스먼과 똑같이 7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2볼넷2탈삼진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이날 김광현은 무려 76%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19/25)을 기록하며 승부를 유리하게 끌고 나갔고 빠른 카운트에 급하게 배트를 휘두르는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상대로 무려 12개의 땅볼을 유도했다. 7이닝 동안 21개의 아웃카운트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면서도 투구수는 단 89개에 불과했다.

선발 데뷔전 상대 컵스전 두 번째 등판

김광현은 작년 8월18일 컵스를 상대로 빅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러 3.2이닝3피안타3볼넷1탈삼진1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김광현은 이안 햅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11개의 아웃 카운트를 무난하게 잘 잡아냈다. 컵스는 최근 13경기에서 1승12패로 부진에 빠져 있지만 하비에르 바에즈,앤서니 리조,크리스 브라이언트,윌슨 콘트레라스 등 전·현직 올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김광현의 신중한 투구가 필요한 이유다.

김광현과 맞대결을 펼칠 컵스의 선발투수는 우완 자크 데이비스. 2019년까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활약했던 데이비스는 밀워키 시절 세 번이나 두 자리 승수를 올렸고 단축 시즌이었던 작년에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7승4패2.73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작년 12월 다르빗슈 유 트레이드 때 컵스로 이적한 데이비스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5승5패4.28을 기록하며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김광현이 7월 두 번의 등판에서 연승을 달리면서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에 컵스는 연패가 길어지면서 9일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3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세인트루이스와 김광현은 11일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순위도 올리고 순조롭게 승수를 챙기며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다. 과연 김광현은 컵스를 상대로 데뷔 첫 3연승과 함께 시즌 4승으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을 수 있을까.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