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팀에 합류한 예비역 송성문

전역 후 팀에 합류한 예비역 송성문 ⓒ 키움 히어로즈

 
지난 7일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KBO 1군 선수 등록 및 말소 현황에는 전반기 내내 볼 수 없었던 이름이 여럿 눈에 띄었다. 바로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kt 위즈의 엄상백 등 7일 날짜로 상무에서 전역하며 민간인 신분이 된 예비역 병장들이 새로 엔트리에 등록이 된 것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무에서 전역하는 선수들은 시즌 막판이 되어서야 팀에 합류하기 때문에 가을야구에서 활용할 즉시 전력이 아닌 경우 정식선수로 등록하지 않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군 복무 기간 단축으로 인해 상무에서 전역을 하고 돌아오는 시기가 빨라졌기 때문에, 시즌이 절반 가까이 남은 시점에서 예비역 병장들이 저마다 소속팀으로 합류하게 됐다.

그중 아직 다듬을 점이 있어 퓨쳐스리그 팀에 합류한 선수들도 있지만, 송성문이나 엄상백처럼 1군 경험이 풍부해 곧장 1군 즉시 전력으로 활용될 선수들도 있다. 당장 송성문은 등록과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7일 경기에 출장했다.

선발 1루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송성문은 3타수 1안타 1볼넷을 얻어내며 2득점을 기록 키움 하위타선의 뇌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정후, 박동원 등이 포진한 상위타순에 비해 키움의 하위타순은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정확도를 갖춘 송성문의 합류는 키움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또, 송성문은 7일 경기에서 출전한 포지션인 1루수 이외에도 3루수와 2루수 등 다양한 내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키움에게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키움 송성문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키움 송성문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키움 송성문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올시즌 키움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3루수다. 전병우나 김웅빈 등이 주전 경쟁을 펼쳤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보였고, 현재는 신인 김휘집이 임시로 주전을 맡고 있는 형국이다. 또, 2루수 서건창 역시 체력 문제를 보이며 공수에서 예년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다양한 내야 포지션이 소화가 가능한 송성문의 합류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키움은 현재 이용규, 김혜성, 이정후, 송우현, 서건창 등으로 이어지는 간결하고 정확성을 갖춘 좌타라인을 통해 거포 박병호와 외국인 타자의 공백을 메우며 공격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정후와 박동원 이외에 OPS 0.9 이상을 기록하는 타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끈덕진 타격을 통해 상대 투수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처럼 끈끈한 좌타라인에 송성문이 합류한다면 키움 타선의 득점력은 앞으로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입대 전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송성문

입대 전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송성문 ⓒ 키움 히어로즈

 
2년 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송성문은 덕아웃에서 응원하는 와중에 상대인 두산 베어스 선수들을 향해 막말성 야유를 보내는 모습이 영상에 찍히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정식으로 두산 선수단에 사과를 하며 논란을 매듭짓긴 했지만 모처럼 한국시리즈에 오른 팀 분위기에는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2019시즌 종료 후 2년 간 군복무를 마치고 팀으로 돌아온 송성문은 경기 안팎으로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며 키움 상승세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최근 3연승을 거두며 NC를 제치고 5위에 오른 키움이 송성문 가세에 힘입어 상위권 추격의 고삐를 당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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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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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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