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도쿄올림픽 방송단' 다시 우리 파이팅! 정재용 스포츠국장, 남현종 아나운서, 조원희 축구 해설위원, 여홍철 체조 해설위원, 기보배 양궁 해설위원, 박찬호 야구 해설위원, 이광용 아나운서, 박지원 아나운서가 7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KBS <도쿄올림픽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용 스포츠국장, 남현종 아나운서, 조원희 축구 해설위원, 여홍철 체조 해설위원, 기보배 양궁 해설위원, 박찬호 야구 해설위원, 이광용 아나운서, 박지원 아나운서가 7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KBS <도쿄올림픽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KBS

 
"어려운 시기이지만 (스포츠는)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 스포츠의 정신으로 또다시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박찬호)

공영방송 KBS가 스포츠의 감동을 전하기 위해 도쿄로 떠난다.

7일 오전 유튜브 생중계로 '도쿄올림픽 KBS 방송단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이광용, 남현종, 박지원 아나운서와 박찬호, 조원희, 여홍철, 기보배 해설위원 그리고 정재용 스포츠국장이 참석했다.

지난해 개최되었어야 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연기된 2020 도쿄 올림픽이 오는 23일 개막한다.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이번 올림픽은 해외 관중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에서도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100% 무관중도 현재 고려 중이다. 정재용 국장은 "KBS는 누구도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특수한 올림픽 중계방송이라는 중대한 과제에 도전한다"며 "태극마크를 달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면서 코로나로부터 방송 제작진의 안전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우리 국민들이 올림픽 현장에 직접 갈 수 없는 상황이니 만큼, KBS 올림픽 방송단은 도쿄 현지에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 방역을 철저히 하며 축구와 야구 전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중계할 계획이다. 현재 중계단 인력 전원은 코로나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쳤다. 이들은 만일을 대비해 출국 96시간 이내, 72시간 이내에 다시 한 번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국장은 "KBS 1TV와 2TV, 두 개의 지상파 채널과 디지털 플랫폼을 동원해서 우리 선수들의 감동적인 동작 하나하나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전달하겠다"며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순수한 도전이 주는 감동은 훼손되지 말아야 한다. 감동의 순간마다 선수들, 국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2008년에 이어 다시 한번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모든 경기는 박찬호 해설위원과 이광용 아나운서가 중계한다. 남현종 아나운서와 조원희 해설위원이 축구 전 경기를 중계하고, 양궁 중계는 기보배 해설위원, 체조 중계는 여홍철 해설위원이 맡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하승진 해설위원은 여자농구 중계를, 김미현 해설위원이 골프를, 최병철 해설위원은 펜싱을, 한유미 해설위원은 배구 중계를 맡는다. 

메이저리거 출신 박찬호는 선수 시절에도 올림픽은 경험하지 못했다. 해설위원으로서 처음 올림픽에 임하는 마음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예선전에만 참가했다.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는 모습에 기쁘고 벅찼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올림픽 금메달로 한국 야구가 인기를 얻은 이후, 미국에서 활동하면서도 자긍심을 느꼈다. 올림픽 해설자로서 후배들이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직접 보고, 그걸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다. 해설자로서 금메달의 자부심을 갖고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BS 도쿄올림픽 방송단' 이광용-박찬호 7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KBS <도쿄올림픽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야구 중계팀인 이광용 아나운서와 박찬호 해설위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7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KBS <도쿄올림픽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야구 중계팀인 이광용 아나운서와 박찬호 해설위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KBS

 
평소 길고 진지한 화법으로 '투 머치 토커'(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말을 많이 한다는 의미의 신조어)라는 별명을 얻은 박찬호는 이번 올림픽 중계를 통해 '굿 토커'로 거듭나겠다고도 했다. 그는 "꼭 필요한 이야기를 좋은 메시지로 전달하는 해설이 되겠다. 그랬더니 이광용 캐스터가 너무 좋아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축구 해설을 맡은 조원희는 첫 올림픽 해설이 걱정돼 경험 많은 이영표 선수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그는 "월드컵, 아시안게임은 많이 가봤지만 올림픽 무대는 처음이다. 선수 시절에 못했던 것들을 해설진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타 방송사에서 해설하는 축구 선배들과 경쟁해야 하는 조원희는 자신의 강점으로 젊은 패기를 꼽았다. 그는 "선수로서 이제 막 은퇴했으니, 현장에서 뛴다는 마음으로 현지에 가서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다. 하루하루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방 안에 축구화를 모셔놓고 있다"고 말했다.
 
'KBS 도쿄올림픽 방송단' 남현종-조원희 7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KBS <도쿄올림픽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축구 중계팀인 남현종 아나운서와 조원희 해설위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7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KBS <도쿄올림픽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축구 중계팀인 남현종 아나운서와 조원희 해설위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KBS

 
이미 해설 경험이 많은 여홍철 위원은 "진국같은 해설을 하고 싶다.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체조 기술을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보배 위원은 "저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올림픽을 앞둔 선수들의 마음이 어떤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설레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후배들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상상을 매일 하고 있다. 메달을 위해 선수들이 흘린 땀을 의심하지 않고 금메달을 따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올해 KBS 올림픽 중계단은 여느 때보다 30% 정도 축소된 규모로 꾸려졌다. 정재용 국장은 "많은 걸 조심하고 (중계단 규모도) 축소해야 했지만 스포츠 현장의 감동 만큼은 반드시 시청자분들에게 있는 그대로 전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최대한 다양한 선수들의 모습을 전달드리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메달에)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선수들의 노력과 휴먼 스토리를 다루겠다. 승리에만 집착하지 않고 진짜 스포츠의 가치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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