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4주차 농심 레드포스(이하 농심)와 담원 기아(이하 담원)의 경기에서 농심이 시즌 5승째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담원은 고스트가 돌아오면서 오랜만에 완전체로 경기를 치뤘지만 시즌 3패째를 기록했고, T1과 리브 샌박에 추격을 허용했다.
 
'돌아온 완전체' 담원, 농심의 심장을 파괴한 비에고
  
1세트 경기결과 오랜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담원이 럼블과 마오카이를 바탕으로 판을 만들고, 칸의 비에고가 정리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 1세트 경기결과 오랜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담원이 럼블과 마오카이를 바탕으로 판을 만들고, 칸의 비에고가 정리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 LCK 중계화면 캡처

 
농심 레드포스(블루진영): 아칼리-다이애나-리신-카이사-알리스타
담원 기아(레드진영): 비에고-럼블-르블랑-칼리스타-마오카이
 
고스트가 5경기 만에 돌아온 담원이 파괴적인 경기력으로 농심을 완파하고 1세트를 가져갔다. 칸의 비에고는 경기 전까지 6승 13패로 안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팀원들이 만들어 준 판에서 궁극기 '심장 파괴자'로 맹활약하며 농심을 상대로 1세트 승리를 챙겨갔다.
 
초반 라인전부터 CS를 압도한 담원이 전령 앞 한타에서 마오카이의 E스킬 묘목을 통해 상대를 밀어내고, 알리스타를 순식간에 녹이며 전령을 챙겨갔다. 농심도 바텀에서 담원의 바텀 듀오를 모두 잡아내면서 추격했다. 하지만 탑에서 담원도 리치의 아칼리를 잡아냈다. 15분경 담원의 바텀 1차 포탑 앞에서 고스트의 칼리스타가 먼저 끊긴 이후 순간이동으로 팀원들이 합류했지만 농심이 잘 도망가는 듯했다. 그러나 집에 가는 시점에 집으로 가지 못한 리신과 알리스타를 끊어낸 담원이 세 번째 드래곤까지 챙기며 이득을 가져갔다.
 
18분경 블루진영 칼날부리 부근에서 열린 한타에서 마오카이의 궁극기인 대자연의 마수가 상대를 묶고, 칸의 비에고가 궁극기 스킬인 '심장 파괴자'로 상대를 잡아내면서 담원이 2킬을 가져갔다. 네 번째 드래곤을 앞둔 한타에서 담원이 바람 드래곤 영혼을 획득했다. 블루진영 블루 버프 주변에서 열린 한타에서 칸의 비에고가 트리플킬을 기록하면서 4명을 끊어낸 담원은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정비 후 미드로 진격한 담원이 또다시 4명을 잡아내면서 그대로 1세트를 가져갔다.
 
농심의 파괴적인 복수, "값은 4명씩 주세요!"
 
2세트 경기결과 1세트 패배에도 불구하고 리치의 리신을 중심으로 한타 때마다 대승을 거둔 농심이 킬스코어 25:1로 파괴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 2세트 경기결과 1세트 패배에도 불구하고 리치의 리신을 중심으로 한타 때마다 대승을 거둔 농심이 킬스코어 25:1로 파괴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 LCK 중계화면 캡처

 
농심 레드포스(블루진영): 리신-럼블-라이즈-하이머딩거-쓰레쉬
담원 기아(레드진영): 비에고-신짜오-룰루-세나-하이머딩거
 
농심이 라인전부터 파괴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1세트 복수에 성공했다. 초반 성장을 바탕으로 한타 때마다 대승을 거두며 킬 스코어 25:1로 담원을 박살냈다. 한타 때마다 상대팀을 4명씩 끊어내면서 담원의 노림수를 무력화시켰고, LCK 15연승, 공식전 19연승을 달리던 고스트의 세나는 연승행진이 멈췄다.
 
탑에서 리치의 리신이 신짜오가 합류하기 전 칸의 비에고를 잡아내고 살아가면서 농심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피넛의 럼블이 바텀듀오와 하이머딩거를 잡아내며 연이어 승전보를 울렸다. 담원도 모두가 합류한 전령 싸움에서 전령을 챙기며 이득을 챙겼다. 농심도 곧바로 반격했다. 바텀에서 피넛의 지원 속에 담원의 바텀 듀오를 모두 잡아내고 드래곤을 챙긴 이후 열린 한타에서 리치의 리신이 맹활약하며 3명을 잡아내면서 킬스코어 7:0으로 격차를 순식간에 벌렸다. 담원은 전령도 허무하게 쓰이면서 포탑에 박지 못해 무력화됐다.
 
세 번째 드래곤 스택을 앞둔 전투에서 드래곤은 담원이 챙겼지만 뒤늦게 합류한 리치의 리신이 맹활약하면서 농심이 4명을 잡아냈다. 킬 스코어는 12:0으로, 글로벌 골드는 9천 차이까지 벌어졌다. 담원이 23분경 켈린의 쓰레쉬를 잡아내며 첫 킬을 기록했지만 농심이 4명을 잡아내고 바론 버프까지 챙겨갔다.
 
이후 네 번째 드래곤 싸움에서 담원이 용을 챙겼지만, 또다시 농심이 4명을 잡아낸 이후 바텀에서 칸의 비에고까지 잡아내며 에이스를 띄웠다. 탑에서 고스트의 세나와 캐니언의 신짜오를 다시 끊어낸 농심이 미드로 진격하면서 1세트 패배를 그대로 돌려줬다. 농심은 1킬을 내주긴 했지만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선보였다.
 
'화끈한 경기력' 농심, 빨간 맛 보여주며 단독 2위 올라선 농심
 
3세트 경기결과 농심이 2세트 이어 압도적인 경기를 선보이며 단 한 번도 잡지못했던 담원을 꺾어내고 시즌 5승째를 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 3세트 경기결과 농심이 2세트 이어 압도적인 경기를 선보이며 단 한 번도 잡지못했던 담원을 꺾어내고 시즌 5승째를 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 LCK 중계화면 캡처

 
농심 레드포스(블루진영): 그웬-리신-르블랑-아펠리오스-쓰레쉬
담원 기아(레드진영): 비에고-니달리-레넥톤-진-마오카이
 
담원이 레드 진영을 선택하면서 3세트 연속 같은 진영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단 한 번도 담원을 꺾은 적 없던 농심은 2세트에 이어 3세트에 파괴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징크스를 극복했다. 11.12패치 이후 1승 11패를 기록한 레넥톤을 픽한 담원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지 못하며 완전체에서 1세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해 패했다.
 
미드를 제외하고 탑과 바텀에서 CS격차를 벌리며 농심이 라인전을 주도했다. 8분경 전령 앞에서 열린 한타에서 농심이 니달리와 마오카이를 잡아내고 전령까지 챙겼다. 바텀에 전령으로 포탑 골드 이득을 챙긴 농심은 탑에서 켈린의 쓰레쉬와 피넛의 리신이 합류하면서 비에고와 니달리를 잡아내고 탑 1차 포탑을 밀었다. 탑 1차 포탑을 미는 그웬을 칸의 비에고가 끊어내려 했지만 리치가 버텨낸 이후 피넛의 리신이 합류하면서 비에고를 역으로 잡아냈다. 스노우볼을 계속 굴려나간 농심은 14분 만에 5천까지 팀 골드 격차를 벌렸다.
 
담원이 17분경 4명이 합류해 탑에서 리치의 그웬을 끊어내며 첫 킬을 올렸고, 연이어 레넥톤-니달리 연계로 고리의 르블랑까지 끊어냈다. 그 사이 두 번째 전령으로 농심이 담원의 미드 2차 포탑을 밀어냈다. 두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피넛이 강타싸움에서 승리한 농심이 바람 드래곤을 챙긴 이후 담원을 추격하며 4명을 잡아냈다. 이후 바론 버프까지 챙기면서 승기를 굳혔다.
 
22분경 바론 버프로 미드를 밀려고 진격하는 농심을 담원이 먼저 한타를 열며 막아서 르블랑을 끊어냈다. 그러나 이전의 격차를 바탕으로 농심이 세 번째 드래곤 획득하고 미드 억제기 앞 포탑을 밀었다. 세 번째 드래곤을 챙긴 농심이 이를 막기 위해 나온 쇼메이커의 레넥톤을 끊어내고 바텀과 미드 억제기를 밀어냈다. 이후 바론 주변 시야를 장악하고 상대를 기다린 농심이 비에고, 니달리, 마오카이를 잡아내고 포탑을 철거하면서 32분만에 담원을 제압했다.
 
농심은 한타 때마다 4명씩 잡아내는 '매운 맛'을 보여주며 2위인 담원을 끌어내리고 시즌 5승과 함께 단독 2위로 올라섰다. 2세트와 3세트 라인전을 잘 버티고 슈퍼플레이까지 선보인 리치가 한타때마다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리치는 승리한 두 세트에서 모두 POG를 수상했다.

반면 담원은 1세트 좋은 경기력으로 '완전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2, 3세트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패배했다. 담원은 오는 4일 전승을 기록 중인 '1황' 젠지전을 앞두고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며 불안함을 갖게 됐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LCK 리그오브레전드 농심레드포스 담원 기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 축구산업아카데미 12기, 풋볼팬타지움 스포츠진로체험 아카데미 4기 - 강원대학교 철학과 - 前 철원컵 유소년 축구대회 팀장, 강대신문기자 - e스포츠, 축구(국내, 해외축구), 교육 관련 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