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공식 마스코트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공식 마스코트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올림픽 개막을 불과 3주 앞둔 일본 도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7월 1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54명이며, 이 중 도쿄도에서만 6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쿄도가 이날 개최한 코로나19 감염 확산 모니터링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신규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라며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4주 후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 명이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구체적으로 올림픽이 한창 열리고 있을 이달 28일에는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43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전문가는 "이 같은 규모는 긴급사태를 발령했던 지난 4월 제3차 확산 때와 같은 수준"이라며 "올림픽 탓에 사람들의 통행량이 늘어나고,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훨씬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번 말했던 것처럼 무관중 개최 가능성도 있다"라며 "국민의 안전과 안심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현재 도쿄도에 발령 중인 '코로나19 만연 방지 중점조치'를 오는 11일 해제할 예정이었으나, 만약 올림픽 기간에도 긴급사태나 중점조치를 발령할 경우 무관중 개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내 여론조사에서는 무관중 개최를 희망하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고, 북한에 이어 남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도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도쿄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무관중' 개최 가능성 있다지만... 내부에선 아직도 '유관중' 
 
 도쿄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세를 보도하는 NHK 갈무리.

도쿄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세를 보도하는 NHK 갈무리. ⓒ NHK

 
스가 총리는 이날 도쿄도 중점조치 연장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다음 주쯤 결정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또한 올림픽 무관중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참여하는 이른바 '5자 회담'에서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도통신>은 중점조치를 연장할 경우 경기장에 입장할 관중 상한을 현재 계획하고 있는 최대 1만 명의 절반 수준인 5000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일본 정부 내에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가 확산하더라도 당장 무관중 개최로 전환하기보다는 관중 상한 규모를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한 과로로 입원했다가 이날 퇴원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감염이 다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야간 통행을 억제하고, 기본적인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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