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베테랑 포수 허도환

kt 위즈의 베테랑 포수 허도환 ⓒ kt위즈

 
2020 KBO리그에서 선두팀인 kt 위즈가 4연승을 거두면서 여름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한 주 kt는 최하위팀인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거둔 데 이어 9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기분좋게 한 주를 마무리했다.

현재 40승 27패를 기록하고 있는 kt는 2위 LG 트윈스에 반 게임차로 앞선 단독 선두다. 2위 LG를 포함한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 등 상위권 팀들의 추격이 매섭긴 하지만 6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선두 질주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올해 kt가 정규시즌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된 데는 4할 타율에 도전하는 중심타자 강백호나 리그 최고의 이닝이터인 에이스 데스파이네 등 투타 주인공들의 활약이 큰 기여를 했지만 만년 조연들의 감초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이후 백업포수로 활약하고 있는 허도환도 숨은 주인공이다.

최근 허도환은 kt의 주전 포수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 주전 포수 장성우가 피로누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기 때문이다. 장기간의 공백이 예상되는 부상은 아니지만, 확고한 주전포수인 장성우가 빠졌기 때문에 kt의 상승세가 꺾일 수 있었다.

그러나 장성우의 부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백업포수 허도환이 풍부한 경험과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kt의 젊은 마운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안정적으로 수비력을 보이는 허도환 덕에 kt 젊은 투수들 역시 마음놓고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 kt 허도환의 주요 타격 기록
 
 kt 허도환의 주요 타격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t 허도환의 주요 타격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수비 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허도환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주말 3연전 한화와의 26일 경기에서 카펜터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린 허도환은 다음날 경기에서도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만루홈런을 폭발시키며 승부를 완전히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포수 허도환의 활약 덕에 kt는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올시즌 현재 허도환의 OPS는 0.836으로 포수임을 감안하면 뛰어난 수준이다.

프로 15년차 베테랑인 허도환의 데뷔 첫 2경기 연속 홈런에 힘입어 kt는 여름을 앞두고 기분좋은 상승세를 타게 됐다. 이 기세를 몰아 올림픽 브레이크 전까지 2위권팀들과 격차를 넓힌다면 kt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 창단 첫 우승을 노릴 수 있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며 데뷔한 허도환은 미처 프로에 적응하기도 전에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신고선수로 다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허도환은 한화와 SK를 거쳐 2020시즌 이후 5번째 유니폼인 kt 위즈의 유니폼을 입었다.
 
 SK 시절의 허도환

SK 시절의 허도환 ⓒ SK 와이번스


타격 약점 탓에 주전 포수로 나서진 못했지만 항상 웃는 얼굴로 알토란과 같은 역할을 해내며 백업 포수로는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는 김광현의 마지막 공을 받아내며 SK의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을 지키기도 했다.

입단 후 산전수전을 겪으며 프로 선수로 경력을 이어가고 있는 허도환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은 kt에 분명히 큰 힘이 되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에 주연이 아니더라도 빛나는 조연이 있는 것처럼, kt의 씬스틸러 역할을 하고 있는 허도환이 팀의 창단 첫 우승 장면에도 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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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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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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