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의 7부 능선에 안착할 컬링팀은 어떤 팀이 될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예선전으로 향하는 컬링 남녀 국가대표팀을 선발하는 2021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의 1차 결승이 28일 열린다. 현 국가대표와 전 국가대표 등이 맞물려 혼전을 벌이는 단판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팀은 최종 선발전으로 직행할 수 있는 티켓을 얻는다.

참가팀의 면면도 다양하다. 남자부에서는 비실업팀으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강호 캐나다 등을 꺾는 기적을 이뤄냈던 경기도컬링경기연맹이 베테랑의 관록으로 뭉친 경북체육회를 상대하고, 여자부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두 '올림픽 팀', 강릉시청과 경기도청 선수들이 맞붙어 자웅을 겨룬다.

이렇게 또 만나네... '팀 킴' 대 '컬스데이'
 
 한국컬링선수권 1차 대회 결승전에 맞붙는 강릉시청(왼쪽) 선수단과 경기도청(오른쪽) 선수단.

한국컬링선수권 1차 대회 결승전에 맞붙는 강릉시청(왼쪽) 선수단과 경기도청(오른쪽) 선수단. ⓒ 박장식

 
당장 1차 대회 결승에서 맞닥뜨린 여자부 매치업부터 치열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컬링 라이벌 강릉시청 '팀 킴'(스킵 김은정, 리드 김선영, 세컨드 김초희, 서드 김경애, 핍스 김영미)과 경기도청 '컬스데이'(스킵 김은지, 리드 설예은, 세컨드 김수지, 서드 설예지, 핍스 박유빈)가 고지전을 펼친다. 

그야말로 엎치락뒤치락했던 두 팀이었다. 주요 대회, 특히 국가대표 선발전 등 중요한 대회 때마다 두 팀은 매번 명승부를 펼치며 한국을 대표하는 두 팀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2017년 4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열렸던 한국선수권에서도 두 팀은 라이벌다운 모습을 보였다. 당시 3전 2선승제로 진행된 결승에서는 1차전에서 경기도청이 먼저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과 3차전을 강릉시청(당시 경북체육회) 선수들이 쓸어담으며 리버스 스윕에 성공, 평창 올림픽 국가대표로 올라섰다.

당장 올해 예선전에서도 두 팀은 '미리보는 결승전'을 치렀다. 초반 경기도청의 블랭크 엔드 작전, 중반 강릉시청의 아이스 리딩을 바탕으로 한 연속 스틸, 그리고 종반 경기도청의 반격과 강릉시청의 방어까지 인상적인 모습을 펼쳤다. 예선전에서의 결과는 강릉시청의 7-3 승리.

강릉시청의 강점이 차분한 경기 운영이라면 경기도청의 강점은 '무한긍정'을 바탕으로 한 에너지에 있다. 먼저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의 고지에 올라설지를 가려내는 이번 대회에서 어떤 팀이 승리를 거둘지 주목된다. 여자부 경기는 오후 9시 SPOTV2를 통해 중계된다.

또 한번의 기적이냐, 베테랑의 증명이냐
 
 한국컬링선수권 1차 대회 결승전에서 맞붙는 경기도컬링경기연맹(왼쪽) 선수들과 경북체육회(오른쪽) 선수들.

한국컬링선수권 1차 대회 결승전에서 맞붙는 경기도컬링경기연맹(왼쪽) 선수들과 경북체육회(오른쪽) 선수들. ⓒ 박장식

 
지난해 명승부를 펼쳤던 두 팀이 다시 만났다. 2020-2021년 국가대표였던 경기도컬링경기연맹(스킵 정영석, 리드 이준형, 세컨드 박세원, 서드 김정민, 핍스 서민국)과 '한국 컬링의 역사' 두 명이 뭉쳐 2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 리드 김학균, 세컨드 전재익, 서드 김창민) 이야기이다.

경기도컬링경기연맹은 지난 2020년 11월 강릉에서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낸 경험이 있다. 앨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실업팀에 입단할 수 없었던 선수들끼리 모여 '주경야독'을 해낸 끝에 국가대표라는 금자탑을 이뤄냈기 때문. 특히 그 때의 상대가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경북체육회였다.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든 경북체육회는 팀 재건에 나섰다. '한국 컬링의 역사'와도 같은 경력을 가진 김수혁 선수가 고향으로 돌아왔고, '폭풍 스위핑'으로 팀에 에너지를 주는 전재익 선수도 4인조 컬링에 편입되었다. 김창민, 김학균 등 기존 선수와 어우러진 경북체육회는 이번 예선, 준결승에서 한 경기도 지지 않고 결선까지 올랐다.

경북체육회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평창에 이어 베이징까지 노린다. 당장 김수혁 선수는 열 번째 국가대표를 생애 첫 '올림픽 출전'으로 장식하고 싶다고 말한다. 전재익 선수 역시 "지금까지 달려온 과정이 얼떨떨하다"면서도 생애 첫 올림픽 출천을 꿈꾼다. 두 팀의 경기는 오후 6시부터 SPOTV2를 통해 중계된다.

한편 이번 1차 대회에서 우승하는 팀은 국가대표 팀을 뽑는 최종전인 3차 대회로 직행할 수 있다. 1차 대회에서 우승한 팀은 2차 대회에서 우승하는 팀과 맞붙어 승리하거나, 2차에서도 통합 우승을 이뤄내면 국가대표에 선발된다. 국가대표에 선발된 대표팀은 12월 올림픽 예선전을 거쳐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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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를 쓰는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 그러면서 컬링 같은 종목의 스포츠 기사도 쓰고,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도 쓰는 사람. 그리고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시민기자. -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글 쓰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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