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입국한 도쿄올림픽 우간다 선수단의 코로나19 확진을 보도하는 NHK 갈무리.

일본에 입국한 도쿄올림픽 우간다 선수단의 코로나19 확진을 보도하는 NHK 갈무리. ⓒ NHK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일본이 코로나19 방역에 구멍을 드러내고 있다.

도쿄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입국한 코로나19 확진 외국인이 우간다 선수단 2명으로 알려졌으나, 원래는 이보다 4명 더 많은 6명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도쿄올림픽 외국인 확진 총 6명... 뒤늦게 공표한 일본 정부 

일본 내각부는 25일 격리 의무를 면제받고 특례 입국한 도쿄올림픽 관련 외국인 가운데 프랑스인(2월), 이집트인(4월), 스리랑카인(5월), 가나인(6월) 각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측은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언론이 제보를 받고 취재를 시작하고 나서야 인정했다.  

또한 지난 19일 사전 합숙을 위해 일본에 입국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간다 선수단 2명 가운데 1명은 인도에서 유행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후생노동성이 밝혔다.

후생노동성은 나머지 1명도 델타 변이 감염이 의심되면서 추가 검사를 실시해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19보다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의 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에, 백신 접종률이 높은 영국이나 이스라엘에서도 델타 변이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나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더구나 일본은 백신 접종률이 낮아 올림픽을 앞두고 델타 변이가 확산할 경우 통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확진' 우간다 선수, 전파력 높은 '델타 변이' 감염  

우간다 선수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을 마친 후 출국 36시간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일본에 도착했다. 그러나 50대 코치가 공항 검역에서, 20대 선수가 합숙을 하는 호텔에서 추가 검사를 받아 감염이 확인됐다.

일본이 공항 검역에서 타액을 채취하는 방식인 '항원정량검사'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보다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 때문에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외국 선수단과 미디어 관계자들의 입국이 몰려들면 확진자를 걸러내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전문가 분화회의 다테다 가즈히로 도호대 교수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의 감염자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라며 "당분간 감염자가 줄어들 요인이 전혀 없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을 최대한 서두르고, 특히 야간에 사람들의 이동을 억제하는 등 철저한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 담당상은 야간 경기에 한해 무관중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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