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삼성 김지찬

주전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삼성 김지찬 ⓒ 삼성 라이온즈

 
2021 KBO리그의 유례 없는 선두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가 점차 밀리는 형국이다. 삼성은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치며 1위 LG 트윈스에 2.0경기 차로 뒤진 4위가 되었다. 승차 없는 5위 NC 다이노스 및 6위 두산 베어스에 3.5경기 차로 추격당하는 신세다. 

최근 주춤한 삼성의 주요 고민 중 하나는 바로 키스톤 콤비다. 주전 2루수 김상수가 타율 0.194에 홈런 없이 14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524로 프로 데뷔 후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1.11로 리그 최하위권이다. 

KBO리그 최단신 야수(163cm)임에도 최근 주전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김지찬은 타율 0.271 1홈런 13타점 OPS 0.647을 기록 중이다. 클래식 스탯인 타율은 리그 평균치 이상이지만 최근 중요시되고 있는 OPS는 0.7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조하다.

출루율 0.321, 장타율 0.326으로 모두 3할대 초반에 그쳐 출루 능력과 장타력 둘 중 어느 것 하나도 장점으로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WAR은 0.21로 가까스로 음수를 모면하는 수준이다. 

※ 삼성 김지찬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삼성 김지찬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삼성 김지찬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유격수는 타격 지표가 다소 처져도 수비만 건실하다면 충분히 주전을 맡을 수 있다. 하지만 김지찬은 303.1이닝 동안 7개의 실책을 저질러 수비 이닝 대비 실책이 많다. 1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는 5회말에만 2개의 실책을 범해 팀의 4-7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3연전 첫날 경기에 실책으로 무너진 삼성은 결국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에 머물러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김지찬은 17일 잠실 두산전에도 2회말 실책을 저질러 이틀 동안 3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김지찬이 부진한 가운데 이학주를 2군에 두고 1군에 올리지 않아 일각에서는 의문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학주는 지난 5월 19일 어지럼증을 호소한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후 줄곧 2군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06 1홈런 6타점으로 타격 페이스를 되찾고 있다. 당장 주전 유격수로 이학주를 활용하지는 않더라도 1군에서 경쟁 구도를 만들지 않는 감독의 운용 방식에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리그 최단신 야수인 김지찬

리그 최단신 야수인 김지찬 ⓒ 삼성 라이온즈

 
2001년 3월생으로 지난해 라온고를 졸업하고 2차 2라운드 15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지찬은 프로 2년 차에 불과한 만 20세다. 그가 공수에 걸쳐 시행착오를 노출하는 것은 당연하다. 만일 삼성이 올해 리빌딩에 방점을 둔 시즌이라면 아쉬움이 있더라도 김지찬을 꾸준히 기용하는 선택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 거포 오재일을 4년 총액 50억 원에 영입하고 내부 FA 우규민과 이원석을 모두 잔류시켰다.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새 외국인 투수 몽고메리의 영입을 발 빠르게 확정하고 한국에 입국시켰다. 올 시즌 삼성은 '윈 나우(Win Now)' 즉, 우승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비의 중핵인 유격수로 공수 모두 미완인 유망주를 주전을 낙점한 것이 바람직한지 궁금하다.

김지찬의 기용에 대한 다양한 논란은 선수 본인이 실력으로 극복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그는 최근 6경기 연속 안타에 합계 9안타로 점차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다. 김지찬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삼성 주전 유격수로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다시 강해진 삼성, '터줏대감' 김상수 반등은 언제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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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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