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1선발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로켓

두산의 1선발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로켓 ⓒ 두산 베어스

 
올시즌을 앞두고 전력 유출이 가장 컸던 팀은 두산 베어스였다. 지난해 28승을 합작한 외국인 투수 듀오 알칸타라와 플렉센이 각각 일본프로야구(NPB)와 메이저리그로 향했고. FA 자격을 취득한 거포 오재일과 최주환도 타 팀으로 이적했다. 올해 두산은 우승 후보로 꼽히기는커녕 가을야구 진출도 낙관할 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19일 현재 두산은 6위이지만 1위 LG 트윈스와 4.5경기 차에 불과하다. 공동 3위 kt 위즈와 SSG 랜더스와는 3경기 차다. 언제든 선두 싸움이 가능한 수준인 것이다. 

두산의 선전 요인 중 하나는 외국인 투수 3인의 동반 맹활약이다. 새롭게 KBO리그를 밟은 외국인 투수 듀오 로켓과 미란다, 그리고 한국 무대 3년 차 시즌을 치르고 있는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두산의 중심을 굳건히 잡고 있다. 현재 10개 구단 중 외국인 선수의 부상 및 부진이 없는 팀이 드문 가운데 두산은 질적으로 차별화된다. 

로켓은 12경기에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1.79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589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규정 이닝을 채운 22명의 투수 중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은 3.11로 리그 투수 중 3위다. 196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평균 구속 148.2km/h의 강속구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니퍼트와 플렉센으로 이어진 두산의 장신 외국인 에이스의 계보를 잇고 있다.  

로켓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6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부상 이후 투구 내용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았다. 그러나 18일 수원구장에서 펼쳐진 kt 위즈 상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내 우려를 말끔히 지워냈다. 
 
 6월 들어 제구의 안정을 찾은 두산 미란다

6월 들어 제구의 안정을 찾은 두산 미란다 ⓒ 두산 베어스

 
미란다는 13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2.97 피OPS 0.680 WAR 2.27을 기록 중이다. 94개의 탈삼진으로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일본프로야구와 대만 프로야구를 경험하고 KBO리그에 데뷔한 그는 시즌 초반만 해도 제구가 불안했다. 5월까지 44.1이닝 동안 29개의 볼넷을 내줘 9이닝당 평균 볼넷이 5.89개에 달했다. 

하지만 6월에는 28.1이닝 동안 6개의 볼넷을 내줘 9이닝당 평균 볼넷을 1.19개로 크게 줄였다. 다양한 구종을 활용하기보다 강점이 있는 구종 위주로 단순화시킨 전략이 주효했다. 우완 로켓, 좌완 미란다, 그리고 언더핸드 최원준으로 구성된 두산의 1, 2, 3선발은 리그 최강을 다툰다. 
 
 3년째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산 페르난데스

3년째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산 페르난데스 ⓒ 두산 베어스

 
페르난데스는 타율 0.333 9홈런 41타점 OPS 0.885 WAR 1.50을 기록하고 있다. 주로 2번 타순에 배치되어 중심 타선에 기회를 만들어주는 가운데 스스로 장타를 치며 해결사 노릇도 한다. KBO리그에서 3년 이상 뛰는 외국인 타자들이 약점을 드러내며 한계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지만 페르난데스는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는 '로또'에 비견되지만 유독 두산은 오랜 기간 외국인 선수들이 꾸준히 활약하며 팀의 상위권 유지에 공헌하고 있다. '외국인 화수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단 프런트의 스카우트 능력이 두드러진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는 물론 동료들까지 뒷받침하고 있다. 로켓, 미란다, 페르난데스가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위업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불패 투수' 최원준, '화수분' 두산의 새 에이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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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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