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하나원큐 K리그2'가 어느덧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관중 입장이 허용되는 등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이번 시즌에선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 팀 중 하나는 안산 그리너스다. 

'K리그 최저 예산 구단'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즌 초반 2위라는 돌풍을 달리며 모두를 놀라게한 안산은 K리그 최초 동남아시아 쿼터 아스나위를 영입하는 등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13일 오전 안산 와스타디움 미디어 룸에서 진행된 안산 그리너스 주장 연제민 선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지난 1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만난 연제민  .

▲ 지난 1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만난 연제민 . ⓒ 류호진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안산 그리너스 주장 연제민입니다."
 
- 시즌도 어느덧 중반을 향해 가고 있어요. 주장으로서의 감회가 어떠신가요?
"프로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주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시즌 전에는 주장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과 책임감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부담감도 줄어들었고 감독님과 팀원들이 책임감을 함께 공유해주면서 부담보다는 즐기면서 임하고 있습니다."
  
- 주장으로서 본인의 특별한 노하우라든지 스타일이 있을까요?
"제 개인적인 성격상 팀원들에게 강하게 말하기보다는 각자를 존중해주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시키는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팀이 시즌 초반 아주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어떤 부분에 비결이 있다고 보시나요?
"확실히 지난 시즌과 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훈련 분위기에 차이가 큰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도 밝은 분위기를 강조하셨고 그렇게 선수들이 즐겁게 준비하다 보니깐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 팀이 최근부터는 조금 흔들리고 있습니다. 나머지 시즌에 대해 특별한 계획이 있을까요?
"사실 시즌 전에도 언젠간 꼭 위기가 있을 거라고 다들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치른 경기보다 치를 경기가 더 많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고, 무엇보다도 저희 팀이 패배를 했던 경기에서도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번 시즌 본인이 가장 만족스러웠던 경기는 언제였나요?
"대전을 상대로 승리한 홈경기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경기력 자체도 워낙 좋았고, 무엇보다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쳐서 의미가 큰 경기였다고 생각해요."
 
- 이번 시즌 유독 팀에 이슈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실감하시나요?
"우선 작년보다는 확실히 팀에 대한 기사도 많이 나오고, 특히 아스나위 선수가 합류하면서 소셜 미디어나 경기장에서 인도네시아 팬 분들을 통해 더 큰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스나위 선수뿐만 아니라 저희 팀에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으니깐, 지금의 인기가 다른 선수들에게도 점점 비춰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안산 그리너스 .

▲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안산 그리너스 . ⓒ 안산 그리너스

 
- 주장으로서 안산만의 장점을 소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안산은 감독님과 선수들 사이가 가장 끈끈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안산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고, 그런 장점이 경기장에서 결과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 안산이 스쿼드적으로 두터운 팀은 아닙니다. 어려움도 많을 것 같은데.
"안산이 예산이 적은 구단임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구단에서도 최대한으로 선수들을 지원해주고 계시고, 선수들도 그것을 잘 알기 때문에 불만 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들 경기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는 않습니다."

- 현재 인터넷 블로거로도 활동하고 계신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사실 훈련 시간 외에 어떤 취미를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글쓰기에 관심이 있어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어려웠는데 현재는 적응이 되어서 매일 글을 쓰고 있고, 제 글을 통해 더 많은 축구 팬 분들이 축구에 대한 좋은 정보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팬 분들과 유독 적극적으로 소통하시는 것 같아요.
"팬 분들께서 응원하러 와주시는데 그에 대한 감사함도 있고, 선수들에 대한 궁금증들을 제가 직접 해소해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보면 점점 더 많은 분들께서 축구를 사랑해주시지 않을까하는 마음입니다."
  
- 조심스럽지만, 안산이 이번 시즌 승격을 노려볼만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시즌 전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었습니다. 현재 K리그2 같은 경우는 특정 팀이 월등히 높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안산 또한 충분한 가능성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주어진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안산의 주장 연제민(왼쪽) .

▲ 안산의 주장 연제민(왼쪽) . ⓒ 안산 그리너스

 
- 큰 슬럼프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안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팀에 대해 남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몇 년 전 부상으로 인해 큰 슬럼프에 빠졌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제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이 지금의 김길식 감독님이십니다. 그래서 이곳 안산에서 부담보다는 최선을 다해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 마지막으로 팬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 선수들이 모두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많이 응원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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