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도쿄올림픽 선수단 파견 요청을 보도하는 NHK 갈무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도쿄올림픽 선수단 파견 요청을 보도하는 NHK 갈무리. ⓒ NHK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선수단 파견을 강력히 요청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12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첫날 논의에서 "코로나19라는 큰 위기에 처한 세계가 단결해서 인류의 노력과 지혜로 난국을 극복해나갈 것을 일본에서 전 세계로 알리고 싶다"라며 올림픽 개최 의지를 거듭 밝혔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활약하는 공생 사회의 실현을 보여주고, 스포츠의 힘을 통해 세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꿈과 감동을 전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만전의 감염 대책을 강구하고 준비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최고의 경기를 펼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선수단 파견을 호소했다. 

스가 총리의 발언에 대해 다른 회원국 정상들은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확신한다"라며 개최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 회원국과 더불어 한국,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화상 참여) 등 4개국과 유럽연합(EU) 대표단이 초청국 자격으로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도쿄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려는 스가 총리는 G7 정상회의를 통해 주요국들의 개최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일본은 더 나아가 공동 성명에도 도쿄올림픽 개최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기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규모 야외 응원, 지자체들 반대에 잇달아 취소 

그러나 일본 내에서는 여전히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여론이 거세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대규모 야외 응원도 지방자치단체의 반대로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조직위원회 측은 도쿄 도심의 요요기 공원과 이노카시라 공원에 야외 관람 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인파가 몰리면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는 여론의 반발에 부딪혀 백신 접종 시설로 바꾸기로 했다.

치바현과 사이타마현 등 수도권 지자체도 야외 응원을 취소했으며, 대부분의 지역이 입장객 수를 줄이거나 음식 섭취를 금지하는 등 방역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림픽 기간에 야외 응원 장소로 활용될 한 대학교의 학생은 "수업도 여전히 온라인으로 하고 있는데, 대규모의 외부인이 캠퍼스에 들어오면 그만큼 감염 위험이 커질 것"이라며 "응원은 각자 집에서 TV 중계를 보며 하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무관중으로 올림픽을 치러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데다가 야외 응원까지 호응을 얻지 못한 일본으로서는 개막을 앞두고도 축제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아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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