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타율 0.267 3홈런으로 부진한 KIA 외국인 타자 터커

올시즌 타율 0.267 3홈런으로 부진한 KIA 외국인 타자 터커 ⓒ KIA 타이거즈

 
2021 KBO리그에서 KIA 타이거즈는 8위 자리조차 위협받고 있다. 12일 현재 9위 롯데 자이언츠에 1경기 차, 10위 한화 이글스에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KIA는 6월 9경기에서 3승 5패 승률 0.375로 월간 승률이 리그 9위다. 

올시즌 KIA가 부진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터지지 않는 타선이다. KIA 타선은 타율 0.254로 8위, 홈런 18개로 10위, OPS(출루율 + 장타율) 0.682로 9위, 경기당 평균 득점 4.21로 9위다. 타격 중요 지표가 모두 최하위권이다. 

KIA 타선의 침묵은 외국인 타자 터커의 부진과 맞닿아있다. 그는 타율 0.267 3홈런 28타점 OPS 0.736에 그치고 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45로 음수를 모면하는 수준이다. 

※ KIA 터커 KBO리그 통산 주요 기록
 
 KIA 터커 KBO리그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IA 터커 KBO리그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KBO리그에서 외국인 타자는 홈런을 비롯한 장타를 폭발시켜 팀 타선을 견인해야 한다. 하지만 터커는 홈런 3개로 프레이타스(키움, 2홈런)에 이어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최소 홈런 2위다. 지난해 16.94타수 당 1개의 홈런을 터뜨렸으나 올해는 70.00타수 당 1개의 홈런으로 홈런이 대폭 감소했다. 

터커의 장타율은 0.371로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최하위다. KIA가 팀 홈런은 물론 장타율(0.331)까지 리그 최하위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타선의 득점력이 떨어지니 KIA는 앞서는 경기에서도 근소한 리드에 그치며 경기 중후반 불펜에 엄청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KBO리그 2년 차였던 지난해 터커는 타율 0.306 32홈런 113타점 OPS 0.955 WAR 6.10으로 맹활약하며 KIA 타선을 이끌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이른바 벌크업을 통한 장타력 증강에 힘써 30홈런-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그가 시즌 종료 뒤 총액 105만 달러에 KIA와 재계약해 KBO리그 3년 차 시즌을 맞이하게 된 것은 당연시되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터커는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팀의 요구에 맞춰 외야수에서 1루수로의 포지션 전환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의 외야 수비가 수비 범위 등에서 아쉬움이 큰 가운데 KIA는 주전 1루수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야의 일원인 1루수 수비가 부담이 되었는지 터커는 시즌 초반부터 타격 부진에 빠진 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1루수 전환에 실패한 KIA 터커

1루수 전환에 실패한 KIA 터커 ⓒ KIA 타이거즈

 
최근에는 터커가 다시 외야수로 기용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의 타격 페이스는 되찾지 못하고 있다. 6월 들어 타율 0.259에 홈런 없이 3타점 OPS 0.777로 불만스럽다. 6월에 기록한 장타는 2루타 2개가 전부다. 

일각에서는 터커가 소위 '볼삼비'라 불리는 삼진 대비 볼넷이 무너지지 않아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기대한다. 지난해 그는 67삼진 76볼넷으로 '볼삼비'가 1.13이었다. 올해는 27삼진 30볼넷으로 역시 삼진보다 볼넷이 많은 가운데 '볼삼비'가 1.11로 지난해와 차이가 거의 없다. 타격의 출발점인 선구 능력이 저하되지는 않은 만큼 향후 타격 페이스를 되찾을 것이라는 낙관론이다. 

지난해 KIA는 6위로 시즌을 마쳐 가을야구는 좌절되었으나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윌리엄스 감독 2년 차를 맞이한 올해는 팀 순위가 더욱 하락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터커가 본연의 장타력을 되찾아 KIA의 반등에 앞장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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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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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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