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듯한 선방쇼를 펼친 대니 워드(웨일즈) 골키퍼

신들린듯한 선방쇼를 펼친 대니 워드(웨일즈) 골키퍼 ⓒ UEFA 유로 2020 공식 트위터 캡쳐


웨일즈가 '붕대투혼' 을 발휘한 키에퍼 무어의 천금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웨일즈는 12일 밤(한국시각)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EURO 2020' A조 조별리그 1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웨일즈는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해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키운반면 다 이긴 경기를 놓친 스위스는 이탈리아와의 2차전이 부담스럽게 되었다.

경기 주도했지만... 결정력 부재속에 승리놓친 스위스

이날 경기흐름은 스위스의 우세속에 치뤄졌다. 전반 20분을 기점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은 스위스는 후방에서 진행되는 빌드업속에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 위주의 공격을 펼치면서 웨일즈의 수비를 공략해 나갔다.

그러나 웨일즈의 수비를 뚫지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경기템포를 빠르게 가져가지 못한 가운데 크로스 공격은 번번히 상대수비에게 걸리면서 경기의 맥이 끊겼다. 여기에 공격수로 출전한 세페로비치는 전반 26분 첫 번째 시도한 슈팅이 빗나간데 이어 전반 40분과 45분 맞이한 득점기회 모두 무위에 그치면서 기선제압의 기회를 놓치고 말었다. 그 결과 스위스는 볼 점유율 68대 32, 슈팅수 11대 2의 압도적인 우위속에서도 단 1개의 유효슈팅에 그치는등 웨일즈의 작전에 말려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선제골은 스위스가 넣었다. 후반초반 투톱으로 출전한 브릴 엠볼로의 영향력이 살아나면서 공격의 활로가 열린 스위스는 후반 4분 엠볼로의 슈팅이 웨일즈 워드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샤키리의 크로스를 받은 엠볼로가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후에도 스위스의 지독한 골 결정력 부재는 계속 이어졌다. 후반 20분 엠볼로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감아찬 슈팅이 골대를 빗나가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이어 후반 39분 가브라노비치의 역전골은 VAR 판독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었으며 종료직전 엠볼로의 헤더슛은 웨일즈 워드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등 종료직전까지 스위스의 득점불운은 계속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후반 29분 결정적인 한 방을 얻어맞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웨일즈 조 모렐이 크로스를 올리자 이를 키에퍼 무어가 헤더골로 연결시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것. 득점운이 따르지 않는 가운데 상대의 허를 찌르는 세트피스 공격에 순간적으로 수비집중력이 무너진 스위스는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었다.

워드 골키퍼의 선방쇼, 웨일즈를 지켜내다
 
 1-1 무승부를 기록한 웨일즈와 스위스

1-1 무승부를 기록한 웨일즈와 스위스 ⓒ UEFA 유로 2020 공식 트위터 캡쳐

 
이날 웨일즈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원톱으로 출전한 키에퍼 무어였다. 전반 15분 가장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낸것을 시작으로 1분뒤 코너킥 상황에선 상대수비와의 제공권 다툼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붕대를 감고 경기를 뛰는등 전방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무어는 경기내내 팀 전술을 충실히 이행했다. 전반전 수비에 치중하는 경기를 펼친 웨일즈의 경기운영속에 전반초반 외엔 뚜렷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와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펼친 그는 스위스의 후방 빌드업을 억제시키면서 상대의 공격전개를 억제시키는데 공헌했다.

이러한 그의 헌신은 후반 29분 결실을 맺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모렐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골을 터뜨린 것. 부상으로 인해 붕대를 감고있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헤더슛을 통해 득점을 터뜨린 그는 패배 위기에 직면한 팀을 구해내는 값진 골을 기록했다.

전방에서 무어가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면 골키퍼 다니 워드는 신들린듯한 선방으로 웨일즈를 지켜냈다.

전반 19분 스위스의 코너킥 상황에서 샤키리가 올려준 볼을 셰어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자 안정적으로 막어낸 워드 골키퍼는 후반 4분 엠볼로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마저 선방해내면서 스위스의 득점기회를 무산시켰다(아쉽게도 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1-1로 맞선 경기종료직전에도 워드 골키퍼의 선방은 돋보였다.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위스 로드리게스가 올려준 볼을 엠볼로가 헤더슛으로 연결하자 몸을 날려 막어내 실점위기를 넘긴 워드 골키퍼는 후반 추가시간 비록 오프사이드 선언이 되긴 했지만 가브라노비치의 굴절 슈팅도 침착하게 쳐내면서 스위스의 승리의지를 꺾었다.

이렇게 두 선수가 전방과 후방에서 팀을 이끈덕에 웨일즈는 위기에서도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기는 의미있는 결과물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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