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야 김진야가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했다.

▲ 김진야 김진야가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했다. ⓒ 대한축구협회


평가전에서 나온 퇴장이라 차라리 다행이었다. 올림픽 본선에서는 퇴장과 같은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써야 한다. 김학범호가 가나전을 통해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12일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 올림픽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퇴장 악재에도 무난한 승리 거둔 김학범호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은 조규성, 2선에서 이승우-김진규-엄원상이 지원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정승원-이수빈, 포백은 김진야-김재우-이상민-이유현,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
 
한국은 전방 압박을 통해 빠른 공격을 전개했다. 특히 오른쪽에서 엄원상의 속도감 있는 돌파와 침투가 돋보였다. 전반 11분 엄원상이 상대 수비 공간으로 침투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한국은 비교적 빠른 시간대인 전반 18분 선제골을 엮어냈다. 김진규가 올린 코너킥이 흘러나갔지만 이유현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이상민이 헤더로 마무리지었다.
 
경기 주도권은 줄곧 한국이 쥐어나갔다. 전반 21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왼쪽으로 침투하는 김진야에게 공을 전달했다. 하지만 김진야의 크로스에 이은 엄원상의 헤더는 정확하지 못했다. 전반 33분에는 이승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수비 두 명을 제친 뒤 시도한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장면은 전반 38분에 나왔다. 가나의 역습 상황에서 김진야가 퀘이사무엘의 발목으로 위험한 태클을 가했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주심은 김진야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이에 감학범 감독은 좌우 풀백에 각각 김진야, 정승원을 배치하고, 포메이션을 4-4-1로 바꿨다.
 
후반 들어 김학범 감독은 좌우 풀백을 교체하는 선택을 내렸다. 이유현, 이수빈을 불러들이고, 설영우와 윤종규가 출장했다. 한국은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 전반에 비해 활발한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해법을 찾은 것은 또 다시 세트피스였다. 후반 13분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맹성웅이 올렸고, 골 지역 정면에 있던 이승모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두 차례 슈팅 시도 끝에 골망을 갈랐다.
 
후반 20분에는 왼쪽에서 정우영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박스 안에서 지켜낸 뒤 터닝슛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후반 30분 이상민 대신 이지솔을 넣으며, 새로운 수비진을 구성했는데, 가나의 사무엘 오벵 자바에게 한 골을 내줬다. 이후에도 가나를 몰아붙인 한국은 이지솔, 조영욱의 슈팅 기회가 무산됐지만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2골차 리드를 지켜냈다.

올림픽 본선에서는 반드시 지양해야 할 거친 파울
 
한국 올림픽 대표팀 한국 수비수 이상민이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이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한국 올림픽 대표팀 한국 수비수 이상민이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이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김학범호는 다음달 개최되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을 겨냥해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준비했다. 이번에 한국과 맞서는 가나는 이번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내년 있을 2023 아프리카 챔피언십을 앞두고 비교적 어린 선수들로 구성해 일본, 한국 원정에 나섰다. 아무래도 최정예라고 볼 수 없는 전력이었다. 실제로 가나는 지난 5일 일본 후쿠오카의 베스트 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올림픽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0-6으로 대패한 바 있다.
 
한국은 이번 가나전에서 전반 38분 김진야가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사실 친선 경기에서 다이렉트 퇴장은 흔치 않다. 이에 선수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주심에 항의했지만 무용지물. 응당 평가전임에도 주심은 공정한 판정을 내렸다. 김진야의 태클은 위험성이 높았다.
 
그럼에도 한국은 후반 들어 2골을 추가하며 3-1로 승리를 거뒀다. 도쿄 올림픽 본선에서는 얼마든지 퇴장으로 인해 10명으로 싸울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10-11로 상대할 수 있는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 것은 긍정적이면서도 가나의 전력이 워냑 약했기에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다.
 
올림픽 본선은 다르다. 한국보다 훨씬 강한 팀들이 참가하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퇴장이 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 경기였다.
 
오는 15일 가나와의 2차 평가전에서는 선수 실험도 중요하지만 올림픽 본선이라는 자세로 임하는게 중요한 이유다.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 (2021년 6월 12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
한국 3 – 이상민 18' 이승모 58' 조규성 65'
가나 1 - 오벵 자바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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