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의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이적을 발표하는 스포츠 에이전시 CAAN 홈페이지 갈무리.

이다영의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이적을 발표하는 스포츠 에이전시 CAAN 홈페이지 갈무리. ⓒ CAAN

 
과거 학교 폭력을 벌인 혐의로 징계를 받고 있는 여자프로배구 이다영(흥국생명)이 그리스 리그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포츠 에이전시 CAAN은 한국시간으로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영이 그리스 여자프로배구팀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한다고 발표했다.

터키 이스탄불에 본사를 두고 있는 CAAN은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 브라질 여자배구 국가대표 탄다라 카이세타 등 수백 명의 배구 선수를 관리하고 있는 대형 스포츠 에이전시다.  

CAAN은 "한국 국가대표 출신 세터 이다영이 그리스 구단으로 이적한다"라며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역사적인 이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다영은 그리스 A1 리그에 진출한 첫 한국 선수"라며 "이다영을 영입한 PAOK는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와 함께 PAOK도 선수 명단에 이다영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그러나 이다영의 소속팀인 흥국생명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받아야만 이적이 성사된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이다영은 쌍둥이 자매인 이재영이 있는 흥국생명에 입단했다. 그러나 이재영과 이다영이 과거에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이재영과 이다영은 사과문을 올렸고, 흥국생명은 지난 2월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리면서 다음 시즌에도 복귀가 불투명하다. 또한 대한배구협회도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했다.

하지만 배구팬들은 '영구' 징계가 아닌 '무기한' 징계를 내려 두 선수가 향후 복귀할 수 있는 문을 열어놓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해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며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흥국생명이나 대한배구협회가 거센 비난 여론을 무릅쓰고 두 선수의 해외 진출을 허용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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