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6승 무패를 기록 중인 두산 최원준

올시즌 6승 무패를 기록 중인 두산 최원준 ⓒ 두산 베어스

 
2021 KBO리그는 사상 유례없는 선두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10일 현재 공동 1위 LG 트윈스 및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공동 5위 NC 다이노스 및 두산 베어스까지 6개 팀이 2경기 차로 몰려 있다. 정규 시즌 개막으로부터 두 달 넘게 지나 각 팀이 50경기 이상 소화한 가운데 누구도 예상치 못한 치열한 접전이다. 현재로서는 6개 팀이 모두 우승 후보라 볼 수 있다. 

지난겨울 투타에 걸쳐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잘해야 중위권일 것이라는 두산의 선전은 순위 싸움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들의 호조와 트레이드 성공, 그리고 기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 어우러진 결과다.

잠수함 선발 투수 최원준의 맹활약도 두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는 11경기에 등판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57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649를 기록 중이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1.67이다. 도쿄 올림픽이 정상 개최될 경우 선발과 불펜 경험을 겸비했으며 국제대회에 경쟁력이 있는 사이드암 투수라는 점에서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충분하다. 

※ 두산 최원준 프로 통산 주요 기록
 
 두산 최원준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두산 최원준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최근의 추세를 이어간다면 지난해 기록했던 WAR 커리어하이 1.88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4.0 이상을 바라보기 충분하다. 유희관과 이영하가 부진을 거듭해 1군과 2군을 들락거리고 지난 9일 1선발 에이스 로켓이 무릎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되어 두산 선발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최원준의 호투는 천군만마와 같다. 

최원준의 기록 중 특기할 만한 점은 6승을 거두는 사이 패전이 없다는 것이다. 10일 현재 규정 이닝을 총족시키고 있는 22명의 투수 중 패전이 없는 투수는 그가 유일하다.

그가 등판한 11경기에서 두산의 팀 성적은 9승 2패로 승률이 81.8%에 달한다. 승리의 보증 수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1경기 중 10경기에서 3실점 이하를 기록해 안정감을 뽐내며 두산 국내 선발 중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28일 대구 삼성전부터는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사이드암 선발 투수는 흔치 않다. 과거와 달리 좌타자들이 대폭 증가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최원준은 상대 피안타율이 좌타자에 0.243, 우타자에 0.240으로 좌우 타자 피안타율이 거의 차이가 없다. 그가 선발 투수로 안착할 수 있는 이유다. 
 
 좌우 타자를 상대로 고른 기록을 보이고 있는 두산 최원준

좌우 타자를 상대로 고른 기록을 보이고 있는 두산 최원준 ⓒ 두산 베어스

 
놀랍게도 최원준은 2017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한 뒤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에 도전하는 것이다. 지난해 그는 42경기에 등판해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 피OPS 0.762로 데뷔 첫 10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그는 7월 초까지 불펜 요원이었고 7월 중순에야 선발로 전환되었다. 10승 중 선발승이 9승이라는 점에서 '선발 체질'임을 입증했으나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선발로 순항해 매우 인상적이다. 

중요한 것은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처음 소화하는 최원준이 시즌 종료까지 체력적인 문제 없이 현재와 같은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할지 여부다. 최원준이 지난해의 개인 성적을 넘어서며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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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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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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