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191-OPS 0.655로 부진한 KIA 최형우

타율 0.191-OPS 0.655로 부진한 KIA 최형우 ⓒ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3연패에 몰리며 최하위 추락 위기에 직면했다. KIA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0-7로 완패해 삼성의 30승 선착의 제물이 되었다. 이날 패배로 KIA는 나란히 2연승을 거둔 9위 한화 이글스에 0.5경기 차, 10위 롯데 자이언츠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되었다. 

이날 KIA 타선은 5안타 8사사구로 무려 13명이 출루했으나 한 명의 주자도 불러들이지 못해 영패를 면치 못했다. 4번 타자 겸 지명타자 최형우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개의 볼넷을 얻었으나 정작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KIA가 0-3으로 뒤진 7회초 1사 만루 잠재적 역전 기회에서 그는 6구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어 대타 이정훈의 1루수 땅볼로 KIA는 득점에 실패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0.191 4홈런 16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655로 매우 부진하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44로 음수를 기록하고 있다.

※ KIA 최형우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KIA 최형우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IA 최형우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KIA는 8일까지 51경기를 치렀으나 최형우의 출전은 그중 59%에 해당하는 30경기에 그쳤다. 그는 지난 5월 5일부터 망막 질환으로 무려 26일간 1군에서 제외되어 5월 31일 1군에 복귀했다. 

삼성 시절이었던 2015년 144경기 전 경기 출전을 기점으로 지난해 140경기까지 6년 연속으로 매해 140경기 안팎을 출전해 '금강불괴'로 불리던 최형우로선 이례적인 상황이었다. 전상현, 박준표, 나지완, 류지혁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KIA 입장에선 붙박이 4번 타자 최형우의 공백은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었다.   

문제는 최형우가 1군에 복귀한 뒤 타격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6경기에서 타율 0.150에 홈런 없이 2타점 OPS 0.520으로 더욱 저조하다. 기본적으로 선구 능력이 좋은 타자이지만 망막 질환에서 돌아온 뒤에는 6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3개의 볼넷을 얻는 데 그치고 있다. 소위 '볼삼비'라 불리는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이 0.5다. 
 
 망막 질환으로 26일간 1군에서 제외되었던 KIA 최형우

망막 질환으로 26일간 1군에서 제외되었던 KIA 최형우 ⓒ KIA 타이거즈

 
최형우의 부진 속에서 KIA 타선은 타율 0.254로 8위, 홈런 16개로 10위, OPS 0.680으로 9위, 경기당 평균 득점 4.00으로 10위다. 타격의 중요 지표가 모두 최하위권이다. KIA는 선발진의 근간인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 브룩스와 멩덴이 굴곡근 부상으로 동반 이탈한 가운데 방망이조차 터지지 않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2016시즌 종료 뒤 최형우는 4년 총액 100억 원에 KIA에 영입되어 2017년 통합 우승을 주도했다. 계약 기간 4년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쳐 '모범 FA'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그가 3년 총액 47억 원에 KIA와 잔류 계약을 체결한 것도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그러나 최형우는 공교롭게도 FA 잔류 계약 직후 첫해에 부상 및 부진에 허덕이고 이고 설상가상 팀마저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983년생으로 만 38세 시즌을 치르는 그가 '에이징 커브'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최형우가 향후 본연의 불방망이를 되찾아 1할 타자의 오명을 떨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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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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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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