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419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KT 강백호

타율 0.419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KT 강백호 ⓒ kt 위즈

 
2021 KBO리그는 1위 SSG 랜더스부터 공동 5위 NC 다이노스 및 두산 베어스까지 6개 팀이 3경기 차 이내에 몰려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선두 SSG를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 단독 2위 kt 위즈는 프랜차이즈 스타 강백호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을 견인하고 있다. 

강백호는 타율 0.419 7홈런 47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1.104를 기록 중이다. 타율 및 타점은 물론 출루율(0.495)과 최다 안타(73안타) 부문까지 리그 1위다. OPS는 리그 2위로 1위 양의지(NC, 1.108)를 바짝 뒤쫓고 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도 3.26으로 리그 타자 중 1위다. 

최근 페이스는 더욱 뜨겁다. 5월 26일 수원 SSG전을 기점으로 2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최근 7경기에서 매 경기 안타에 24타수 14안타 타율 0.583 2홈런 5타점 OPS 1.646으로 압도적이다. 2018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에 입단한 뒤 프로 데뷔 후 현재가 가장 타격 페이스가 좋다. 

※ kt 강백호 프로 통산 기록
 
 kt 강백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t 강백호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강백호의 맹타는 선구 능력으로부터 출발한다. 지난해까지 그는 소위 '볼삼비'라 불리는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이 가장 좋았던 시즌이 지난해의 93삼진 66볼넷의 0.71이었다. 프로 데뷔 후 삼진보다 볼넷이 많았던 시즌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26삼진 30볼넷으로 삼진보다 볼넷이 더 많은 가운데 '볼삼비'가 1.15로 좋다. 

과연 강백호가 KBO리그 출범 이후 각각 한 번밖에 수립되지 못한 대기록을 달성할지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로 4할 타율과 200안타다. 현재의 타격 페이스를 고스란히 유지하면 4할 타율은 물론 234안타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KBO리그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율은 리그 출범 원년인 1982년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 백인천이 타율 0.412로 수립했다. 당시 KBO리그는 전후기 리그를 합쳐 고작 80경기만을 치렀다. 게다가 투수들의 수준은 아마추어를 갓 벗어난 세미 프로에 가까웠다. 일본프로야구(NPB)를 경험하고 온 백인천의 대기록 달성은 한 수 아래의 투수들을 '폭격'한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4할 타율-200안타 달성 여부가 주목되는 kt 강백호

4할 타율-200안타 달성 여부가 주목되는 kt 강백호 ⓒ KT위즈

 
하지만 현재 KBO리그는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투수조차 안착을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거와 비교해 수준이 상승했다. 더구나 상대의 현미경과 같은 전력 분석이 일반화된 가운데 144경기를 치러야 한다. 시즌 종료 시점까지 타자가 4할 타율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KBO리그 유일한 시즌 200안타는 2014년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이 201안타로 달성했다. 당시 KBO리그가 128경기로 현재보다 16경기가 적었음을 감안하면 그의 200안타 대기록 달성의 의미는 남다르다. 

서건창은 200안타 달성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정규 시즌 MVP를 수상했다. 이듬해인 2015년부터 KBO리그는 144경기 체제가 도입되었으나 아직껏 두 번째 200안타의 주인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만일 강백호가 4할 타율과 200안타 둘 중 하나만 달성해도 정규 시즌 MVP 수상 가능성은 매우 유력하다. 대기록 달성을 위해서는 상대의 집중 견제를 극복해야 하는 것은 물론 선수 본인의 체력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천재 타자' 강백호가 꿈의 4할 타율과 200안타를 동반 달성하며 KBO리그 역사상 최고 타자로 남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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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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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객원 필진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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