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자 은퇴를 선언했던 박상하

삼성화재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자 은퇴를 선언했던 박상하 ⓒ 대한배구협회

 
학교폭력 가해자로 몰려 은퇴했던 남자 국가대표 센터 박상하(34)가 코트로 복귀한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31일  자유계약선수인 박상하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8년 프로무대에 데뷔해 우리캐피탈과 삼성화재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올스타에 선발됐고, 국가대표로도 발탁되면서 배구월드리그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박상하는 삼성화재 소속이던 지난 2월 학창 시절 친구를 14시간 동안 감금하고 때렸다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은퇴를 선언했다. 다만 그는 과거에 친구나 후배를 때린 일은 있지만, 집단 폭행에 가담했다는 폭로는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허위로 드러난 '14시간 감금·폭행' 폭로 

경찰 조사를 통해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피해자는 박상하와 중학교 동창일 뿐 일면식도 없으며, 자신이 폭로한 내용은 거짓이었다고 자백한 것이다. 

박상하는 혐의를 벗자 복귀를 타진했고, 영입전에 뛰어든 현대캐티팔이 박상하를 데려오는 데 성공한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주전 센터로 활약하던 신영석을 비롯해 세터 황동일, 레프트 김지한을 트레이드로 내보내고 세터 김명관, 레프트 이승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으면서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기대했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현대캐피탈은 부진을 거듭했고, 결국 정규시즌 6위에 그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실패했다.

이번에 현대캐피탈은 경험이 풍부한 박상하를 영입하면서 신영석이 빠진 센터 라인을 보강하게 됐다. 더구나 박상하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이라 다른 팀한테 보상금이나 보상 선수를 내주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다만 박상하가 학창 시절 폭력을 행사했다는 일부 내용은 인정한 터라 배구팬들의 여론이 그의 복귀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지켜봐야 한다.

박상하는 구단을 통해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배구 코트를 떠나 있던 시간 동안 배구와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성원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라며 "코트 위에서 펼치는 플레이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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