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이변이 많았던 유럽 축구 리그들이 대부분 막을 내렸다. 스페인에선 ATM이, 이탈리아에선 인테르가, 프랑스와 스코틀랜드에선 각각 릴과 레인저스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축구팬들 입장에선 볼거리가 많았던 한 시즌이었다.

이러한 이변은 잉글랜드 2부리그에서도 일어났다. 그 무대는 바로 지난 29일,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막을 내린 EFL 챔피언십 리그.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 얼굴을 포함해 세 개의 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PL)로의 승격을 확정지었다. 과연 새로운 시즌에는 어떤 신입생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살펴보자.

[브렌트포드]
지난시즌 평가: '창단이래 첫 PL 승격' 승격팀의 자격을 보여주다
키 포인트: 1부에서도 이반 토니 활약할 수 있을지 관건 

 
창단 이래 첫 PL 승격에 성공한 브렌트포드 .

▲ 창단 이래 첫 PL 승격에 성공한 브렌트포드 . ⓒ 브렌트포드 공식 홈페이지


첫번째로 소개할 클럽은 가장 마지막으로 승격 열차에 탑승한 브렌트포드이다. 74년만의 1부리그 복귀이자 창단 이래 첫 PL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들은, 지난 시즌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플레이오프 최종전 풀럼에게 패배를 당하면서 아쉬운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시즌 역시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다면 매우 아쉬웠을 상황. 하지만 그들은 강적 본머스를 1점차로 꺾고, 스완지시티와의 최종전도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승격 팀의 자격을 증명했다.

브렌트포드의 승격 일등공신은 바로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 이반 토니. 노스햄튼 타운에서 클럽 최연소 선수로 데뷔해,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겼지만 별다른 활약없이 하부리그에서만 활동하던 그는, 브렌트포드에서 포텐을 터뜨려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만 33골이라는 리그 최다골 신기록을 달성하였다.

브렌트포드가 79득점이라는 리그 최다골을 달성한 데에는 그의 활약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상황. 하지만 그의 활약이 PL에서도 지속될지는 미지수이다. 실제로 많은 선수들이 챔피언십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다가 승격 이후 별다른 활약없이 평범한 선수로 전락해버리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이런 이반 토니를 노리는 빅클럽들까지 등장하면서 브렌트포드는 여러가지 상황을 대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왓포드]
지난시즌 평가: '최소실점' 막강한 화력은 없었지만 안정적이었던 시즌
키 포인트:  다소 아쉬웠던 폭발력, PL에선 회복 필요

 
안정적인 시즌을 보냈던 왓포드 .

▲ 안정적인 시즌을 보냈던 왓포드 . ⓒ 왓포드 공식 홈페이지

 
두 번째로 소개할 클럽은 바로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한 왓포드. 지난 시즌 아쉽게 PL에서 강등됐지만 한시즌만에 다시 복귀하게된 그들은, 무려 30점이라는 리그 최소 실점으로 리그 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왓포드에게도 우려되는 문제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득점력의 부재이다. 이번시즌 챔피언십에서 그들이 득점한 골의 수는 63점. 물론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승격팀으로선 아주 폭발적인 숫자도 아니다. 또한 지난해 PL에서 강등을 당할 당시 그들의 득점수는 36점으로 최하위 득점 팀 중 세 번째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왓포드의 스쿼드가 얇지만은 않다는 것. 왓포드는 트로이 디니와 톰 클레버리, 댄 고슬링 등 이미 PL에서 검증받았던 선수들이 많다. 그들이 과연 다가오는 시즌에도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노리치 시티]
지난시즌 평가: 흠 잡을 데 없는 시즌, 챔피언십 강호의 저력 보여주다  
키 포인트: '만년 승격팀' 이제는 오명 벗어나야할 때

 
흠잡을 데 없이 최고의 시즌으로 우승한 노리치 시티 .

▲ 흠잡을 데 없이 최고의 시즌으로 우승한 노리치 시티 . ⓒ 노리치시티 공식 홈페이지

 
마지막 PL 신입생은 이번 승격팀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PL에서 활약한 노리치 시티. 리그 2위 왓포드와 6점 차이의 97점이라는 압도적인 승점으로 그들은 챔피언십 우승 타이틀을 거머줬다.

이번 시즌 리그우승의 주역은 바로 티무 푸키와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지난 시즌 PL에서 깜짝 활약과 안정적인 활약을 각각 보여준 이 두 선수는, 이번 시즌 역시 팀에서의 자리를 지키며 각각 득점 3위, 도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더불어 팀의 유소년 선수 출신 토드 캔트웰까지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되게 만들었다.

하지만 PL에서도 이들의 돌풍이 이어질 수 있을거라는 보장은 없다. 물론 챔피언십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지만 작년 시즌처럼 제대로 된 활약 한 번 없이 강등을 면치 못할 수 있기 때문. 또한 팀의 핵심 자원들이 계속해서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는 상황. 노리치는 과연 핵심자원을 지켜내어, '만년 챔피언십 승격팀'이라는 오명을 벗어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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