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싱어게인>을 통해 유명가수로 거듭난 이무진. 그가 대중에 이름을 알린 이후 처음으로 신곡을 발표했다. 바로 지난 14일에 낸 '신호등'이란 곡으로, 이는 이무진의 첫 자작곡 음원이다. 

지난 14일 진행한 이무진과의 서면 인터뷰를 전한다.

'신호등'은 가족만큼 소중한 곡
 
 신곡 '신호등'을 발표한 이무진.

신곡 '신호등'을 발표한 이무진. ⓒ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싱어게인> 후 첫 신곡을 발매하게 된 이무진은 "너무나 설레고 가슴이 벅차오른다"면서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산책'이란 노래 이후 3년 만에 정식 발표하는 신곡이니 그럴 만도 하다. 직접 곡을 만들기 시작한 건 꽤 오래전부터였지만 들어줄 사람이 지인밖에 없어서 음원으로 내지 않았다는 그는 "이제 들어주실 팬분들이 생겼으니 천천히 하나하나 내보려 한다"고 말했다.

'신호등'은 이제 막 성인이 된 청춘의 심정을 담은 곡으로,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인간관계, 법, 융통성, 돈 등 복잡한 사회적 개념과 법칙을 겪으며 혼란스러워하는 20대의 고민을 담아냈다. 

이무진은 사회 초년생의 혼란스러움을 초보운전자에 비유하여 만든 곡이라는 한 마디로 '신호등'을 소개하면서 "세련된 사운드를 만드는 데에 큰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이 곡을 만든 비하인드도 인상적이다. 그가 21살이던 지난해 봄에 방에서 곡을 만들다가 영감이 막혀서 무작정 산책을 나갔고, 학교 정문 건너편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하늘을 바라봤는데 그 시야를 방해하는 신호등을 보게 된 것. 3초 빛나고 사라지는 노란 신호등을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고, 이것이 '신호등'이란 곡으로 발전했다.

"'신호등'은 가족만큼 소중할 정도로 제가 아끼는 곡이다. 그만큼 저의 시간과 열정, 체력 등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열심히 준비했다."

건강하게 혼란에 적응하고파
 
 신곡 '신호등'을 발표한 이무진.

신곡 '신호등'을 발표한 이무진. ⓒ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이무진이란 가수를 세상에 알려준 <싱어게인>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방송을 통해 그가 가장 크게 배우거나, 달라진 점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이무진은 "평소 듣는 음악이 달라졌다는 게 큰 변화"라고 대답했다. <싱어게인> 출연 전에는 옛날 서양 밴드 음악, 토종 재즈 음악, 제이팝 밴드 음악, 제이슨 므라즈의 음악 등 국내 대중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음악을 들었는데, 출연 이후에는 각종 스트리밍 사이트 TOP100 차트에 속한 음악 위주로 들으려고 노력하게 됐다고 한다. 

"아무래도 대중분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음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왔으니까 그런 것 같다. 이전에는 방에서 연필과 오선지를 가지고 곡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개인 작업실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로 곡을 만드는 빈도가 늘었다. 이렇게 이전과 달라진 점들을 느낄 때마다 묘한 감정이 든다."

그는 이런 감정들에 대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좋다면 좋고 나쁘다면 나쁜 감정"이라고 솔직히 설명했다. "아무래도 혼란이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리는 감정인 것 같다"며 "천천히, 건강하게 이 혼란을 해결하고 또 적응해 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신곡 '신호등'을 발표한 이무진.

신곡 '신호등'을 발표한 이무진. ⓒ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그렇다면 <싱어게인>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 혹은 순간이 있었는지 물었다. 이에 이무진은 4라운드에서 선보인 조용필의 '꿈'을 연주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처음으로 '준비되지 않은 감정'으로 무대에 서서 즉흥적으로 표현한 듯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울컥하는 감정은 준비한 적이 없는데" 무대에서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울분을 토하고 있더라면서, 자신조차도 놀랐던 일화를 말했다. 

"좋게 말하면 멋진 감정이입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프로로서 준비가 덜 된 자세이기 때문에 저로 하여금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 무대였다."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앞으로 대중에게 어떤 가수로 다가가고 싶은지. 이에 이무진은 평상시 이런 고민을 많이 해온 듯 분명하게 대답했다. "추구하는 음악을 간략하게 설명 드리면 '그냥 편한 음악'이다"라고 개념을 말한 후, 이에 대해 상세히 풀었다. "편한 장르가 아닌 편한 음악을 말하는 것"이라며, "열심히 고음을 지르고 화려한 스킬이 펼쳐지는 정신없는 곡이어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음악을 추구한다"는 그는 이런 음악을 하는 자신이 되는 걸 최종목표로 잡고 있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신곡 '신호등'을 발표한 이무진.

신곡 '신호등'을 발표한 이무진. ⓒ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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