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올림픽 1936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시상식. 손기정과 남승룡이 시상대 위에 서 있다.

▲ 베를린올림픽 1936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시상식. 손기정과 남승룡이 시상대 위에 서 있다. ⓒ 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


달리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공간으로 꾸며진 '손기정 체육공원'에 러너들을 위한 '러닝러닝센터'(Running Learning Center)가 19일 문을 연다.

러닝러닝센터는 달리기를 통해 세상을 배우는 러너들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도심 속 러닝 베이스캠프로 운영될 예정이다. 1947년 서윤복 선수가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금메달을 획득한 날인 4월 19일을 기념해 개장했다.

러닝러닝센터는 락커와 샤워실, 러닝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GX(단체운동) 스튜디오 등이 위치한 지하 1층과, 전시공간 및 카페가 들어선 지상 1층 등 모두 2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GX 스튜디오에서는 주 1회 러닝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락커와 샤워실은 네이버 예약과 현장 구매를 한 뒤 이용이 가능하다. 락커는 남·여 30명씩 60명, 샤워실은 남·여 8명씩 16명을 수용할 수 있다. 샤워실을 사용하려면 3000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이용자에게는 수건, 샴푸, 바디워시 등이 제공된다.

러닝러닝센터는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단, 월요일은 휴관이다.

지상에 위치한 전시 공간에는 1936년 손기정 선수가 한국인 최초로 베를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도운 페이스메이커 남승룡 선수와, 1947년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고 최초로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한 서윤복 선수에 대한 기록이 전시돼 있다. 이와 더불어 서울, 베를린, 보스턴의 연주자들이 협연해 한국인 최초의 메달리스트와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대표에게 헌정하는 연주 <Time>이 공연된다.

서울시는 전문 안내원을 배치해 전시물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계획이다. 전시 안내는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오후 7시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소요 시간은 30분.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국가대표 코치가 이끄는 러닝프로그램 운영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I SEOUL U'.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I SEOUL U'. ⓒ 권우성


지상 공간에 마련된 카페(cafe RLC)에서는 서윤복 선수의 기록인 2시간25분39초를 기념하기 위해 개장일인 4월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 동안 하루에 아메리카노 225잔을 1000원에 판매하는 러닝러닝센터 개장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러닝러닝센터 내 서윤복 선수의 기록을 사진으로 기록하여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한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준다. 카페(cafe RLC)는 주중 오전 9시~오후 8시, 주말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단, 월요일은 휴무다.

서울시는 오는 5월에는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 코치가 이끄는 러닝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입문 및 중급과정으로 나눠 수준별로 체계적으로 누구나 쉽게 러닝을 시작하고, 목표 기록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러닝 클래스를 수료한 이들에게는 센터 멤버십 회원 자격이 부여되며, 회원들에게는 온라인 러닝클래스 강좌 및 전용 락커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밖에도 러닝 클리닉과 러닝트레이닝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추후 장소와 역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러닝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4일부터 2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디자인재단 주최로 열리고 있는 '최초의 국가대표 Berlin, Boston' 전시를 통해 페이스메이커 남승룡을 재조명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1947년 보스톤 마라톤의 대한민국 유니폼과 함께 남승룡 선수의 유품 등 대한민국 체육 역사가 전시된다. 또한 서윤복 선수가 1947년 보스톤마라톤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4월 19일에는 러닝러닝센터에서 상영되고 있는 <Time>을 어울림마당에서 서울페스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두 영웅을 기념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러너들의 성지'로 재탄생한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대한민국 마라톤 영웅들의 역사와 영광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면서 "도심 내에서 달리기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 러닝러닝센터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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