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마르소의 머리 위로 헤드폰이 내려앉은 순간, 사랑은 시작됐습니다. 소녀의 눈앞에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지요. 아등바등 사느라 자주 놓치게 되는 당신의 낭만을 위하여, 잠시 헤드폰을 써보면 어떨까요. 어쩌면 현실보단 노래 속의 꿈들이 진실일지도 모르니까요. Dreams are my reality.[기자말]
 다비치 '그냥 안아달란 말야' 커버

다비치 '그냥 안아달란 말야' 커버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여성듀오 다비치(강민경, 이해리)가 1년 4개월 만에 신곡으로 돌아왔다. 지난 12일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그냥 안아달란 말야'를 공개한 것.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더 설레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는 두 사람은 이 곡을 향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공식 일문일답을 통해 이해리는 "음원 모니터를 이렇게나 많이 한 적이 없을 정도"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들의 신곡 '그냥 안아달란 말야'는 이별을 딛고 다시 만나는 순간에는 어떤 변명도, 말도 없이 따뜻하게 안아주길 바란다는 가사를 담은 곡이다.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기도 하지만, 넓게는 인간관계에서 상대와의 단절 후에 느끼는 후회와 진심을 표현한 노래이기도 하다. 강민경, 이해리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서 더욱 의미 있다. 

"며칠 밤을 생각해봤어/ 이대로 진짜 헤어지는 게 맞는지/ 우리 돌아섰던/ 날 동안 다 엉망이 됐어/ 네가 곁에 없어서

힘들었겠지 나도 그런 것 같아 꼭/ 그렇다고 다들 이렇게/ 서로 놓진 않으니까"


다비치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미디엄 발라드 장르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잘 어우러진다. 데뷔 후 그야말로 '롱런'하며 꾸준히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는 다비치는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시키며 음원강자 자리를 지속 중이다.

이번 곡은 다비치 노래 중 흔하지 않게 이해리가 도입부 가창을 맡아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다비치는 가사를 쓰면서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관해 밝히기도 했다. 강민경은 "예전처럼 함께 웃고 떠들고 사랑하며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할 수 없는 모든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했다"며 "이 곡을 통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모두에게 가득 닿을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멜로디와 분위기는 밝고 청량하고 아름답지만 가사는 아련하다. 다른 느낌의 두 가지가 합쳐질 때 오는 울컥함이 있다." (이해리)  
 
 다비치 '그냥 안아달란 말야' 커버

다비치 '그냥 안아달란 말야' 커버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그냥 안아달란 말야/ 달라진 일상과 너마저/ 없는 하루가 상상이 안 돼

한순간에 처음으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너만 거기 있다면 함께 한다면/ 다 상관없어/ 안아달란 말야"


어떤 말보다,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이 더 큰 표현이 되듯 그냥 안아달라고 말하는 화자의 말에서 먼저 화해를 건네는 듯한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이런 따뜻한 무드는 재킷 커버를 통해서도 드러나는데 이들이 밝힌 기억에 남는 촬영 에피소드는 의외로 재미있었다.

지붕 세트 위에서 촬영했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이해리가 무서워한 탓에 발가락에 너무 힘을 많이 줘서 모니터링할 때 서로 많이 웃었다고 전한다. 이해리는 이를 인정하며 "생각보다 지붕이 가팔랐다"며 "발가락에 힘을 주고 자연스럽게 웃으려고 노력을 했다. 초반엔 몸과 얼굴이 굳어버린 사진들이 많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의 신곡은 발표와 동시에 음원차트 상위권을 싹쓸이 하며 음원강자다운 저력을 보였다. 점점 성숙해지고 조화로워지는 두 사람의 목소리가 그들의 바람처럼 관계에서 힘들어하는 모든 사람에게, 코로나19로 서로 소원해지고 지친 대중에게 위로를 주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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