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4연패에 빠진 삼성

개막 4연패에 빠진 삼성 ⓒ 삼성 라이온즈


투타의 핵심 전력이 부상으로 이탈한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 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내린 비의 영향으로 인해 유일하게 개막 2연전이 모두 치러진 고척돔에서 삼성은 키움 히어로즈에게 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외국인 원투펀치인 뷰캐넌과 라이블리를 앞세웠음에도 불구하고 1승도 따내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었다. 무대를 잠실로 옮겨 두산 베어스와 맞붙은 시즌 3차전도 무기력했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던졌음에도 추가 실점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7일 경기에서도 선발 원태인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결국 0-1로 패하며 개막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시즌 초반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빈약한 공격력 탓이다. 삼성은 개막 이후 4경기 8득점에 그쳤다. 경기 당 평균 2점에 그친 것은 장타력의 부재가 원인이다. 팀타율 역시 0.241으로 리그 7위지만 보통 상위 선발이 출격하는 개막 초반 대다수 팀들의 타율이 떨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역시 단 1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한 장타력에서 득점력 약화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 2021 KBO 팀 홈런 순위
 
 2021 KBO 팀 홈런 순위(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2021 KBO 팀 홈런 순위(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사실, 시즌 초반 삼성 타선의 장타력 부재는 어느정도 예견 된 부분이었다. 지난해 20홈런을 터뜨린 김동엽과 FA로 영입한 거포 오재일이 개막 전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 대신 잇몸으로 싸운다는 심정으로 대체선수를 기용하고 있지만,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외인 거포 피렐라의 활약도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내야와 외야를 두루 볼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살라디노를 영입했던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비보다는 공격에 중점을 두고 피렐라를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삼성은 오재일과 김동엽이 빠져있는 상황에서 피렐라의 장타력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개막 이후 4경기까지는 피렐라에게 기대했던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4경기 17타석에 들어선 피렐라는 단타만 5개를 기록하며 아직까지 장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타율은 0.313으로 3할을 넘겼지만 장타율 역시 0.31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피렐라의 홈런포 가동이 절실한 삼성

피렐라의 홈런포 가동이 절실한 삼성 ⓒ 삼성 라이온즈

 
장타력이 약한 팀은 경기를 쉽게 풀어가기 어렵다. 당장 6일 경기만 해도 양팀 타선이 결정력을 보이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보였다. 하지만 두산은 김재환과 박건우의 홈런포를 앞세워 기선을 잡았다. 이에 반해 단타만 터진 삼성은 결국 잔루만을 남기며 매 경기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심 타선이 약화된 현재 상태에서 피렐라의 장타가 터지지 않으면 삼성의 연패는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 현재 김동엽은 퓨쳐스 선수단에 합류하여 타격감을 조율 중에 있으며, 오재일의 경우, 아직까지 실전에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7일 경기에서 3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조율한 피렐라가 팀이 고대하는 장타를 터뜨리며 삼성을 연패 수렁에서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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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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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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