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맹타를 과시하고 있는 KIA 김선빈

시즌 초반 맹타를 과시하고 있는 KIA 김선빈 ⓒ KIA 타이거즈

 
2021 KBO리그에서 KIA 타이거즈가 개막전 패배 뒤 타선의 힘을 앞세워 2연승에 성공했다. KIA는 4월 6일과 7일 고척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 상대 2연전에서 모두 연장전 혈투를 치른 끝에 5-4, 8-7의 1점 차 신승을 연속으로 거뒀다. 올 시즌 KIA를 가을야구 후보로 꼽은 전문가는 많지 않았으나 지난해 5위 키움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KIA 타선은 2번 타자를 맡고 있는 김선빈이 이끌고 있다. 그는 3경기에서 전 경기 멀티 히트로 14타수 8안타에 홈런 없이 2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1.290을 기록 중이다.

시즌 극 초반이기는 하지만 그는 리그 최다 안타 1위, 타율 2위, 그리고 출루율 3위(0.647)에 올라있다. 고작 3경기만으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이 0.46으로 팀 내 선두라 그의 활약상이 뚜렷이 드러난다.  

1989년생 김선빈은 화순고를 졸업하고 2008년 2차 6라운드 43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그는 프로 데뷔 후 1123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이 0.304일 정도로 타격에 대한 재능만큼은 인정받고 있다. 

▲ KIA 김선빈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KIA 김선빈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IA 김선빈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특히 2017년에는 타율 0.370 5홈런 64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97 WAR 5.19를 기록했다. 첫 타율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KIA의 통합 우승에 앞장섰다.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처음으로 수상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09년 KIA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으나 프로 2년 차였던 김선빈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던 한을 풀어냈다. 

하지만 김선빈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본인의 기량을 모두 발휘하는 시즌이 드물었다. 그로 인해 지난해는 시즌을 앞두고 유격수에서 2루수로 전환되어 수비 부담을 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인해 85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는 상무에서 병역을 마친 뒤 KIA에 복귀해 2017시즌부터 풀타임을 다시 소화했는데 4년 동안 가장 적은 경기에 나선 시즌이 되고 말았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김선빈은 타율 0.330 1홈런 37타점 OPS 0.807로 비율 지표만큼은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KIA 타선은 터커, 최형우, 나지완 외에는 믿을 만한 타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했음을 감안하면 김선빈의 부상은 매우 아쉬움이 컸다. 과연 그가 꾸준한 경기 출전이 가능했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부상 없는 꾸준한 활약이 절실한 KIA 김선빈

부상 없는 꾸준한 활약이 절실한 KIA 김선빈 ⓒ KIA 타이거즈

 
김선빈의 역할은 타선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야의 최고참이자 센터 라인의 일원으로서 어깨가 무겁다.

KIA 내야는 터커가 외야수에서 1루수로 새롭게 전환되었다. 류지혁은 3루수를 맡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풀 타임 주전을 시험받는다. 지난해 풀타임 유격수로 첫 시즌을 치른 박찬호는 아직 수비가 완성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김선빈이 주전 2루수로서 내야의 중심이자 리더 역할을 맡아야 한다. 

2년차 시즌으로 성적을 내야하는 윌리엄스 감독이 김선빈을 어느 정도 배려 및 관리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선수의 부상은 체력이 떨어지면 찾아오기 마련이다. 백업 내야수들을 적절히 활용해 김선빈이 지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한다면 2017년에 이어 다시 한번 타율왕 도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 

투타에 걸쳐 젊은 선수들이 많은 KIA는 키움에 거둔 극적인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선빈이 타격 페이스를 꾸준히 이어가 KIA의 가을야구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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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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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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