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 모터스와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경기 모습. 전북 일류첸코가 골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 모터스와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경기 모습. 전북 일류첸코가 골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스틸러스에서 올 시즌 전북현대로 팀을 옮긴 일류첸코가 K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1 K리그1 포항스틸러스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림과 동시에 팀의 3-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3일 수원삼성전에는 교체출전에도 불구하여 1골 1도움으로 답답한 경기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같은 최전방 공격수 경쟁자인 구스타보보다 한 걸음 앞서 나가는 분위기다.  
2019년 18경기 9골 2도움으로 K리그에 연착륙한 일류첸코는 지난해 26경기 19골 6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히 날아올랐다. 올시즌을 앞두고 두 시즌간 뛰었던 포항에서 전북으로 옮긴 일류첸코는 8경기에서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기록 중이다.
 
일류첸코의 세부기록은 더욱 놀랍다. 8경기 584분을 뛰었는데, 경기당으로는 73분만 활약한 셈이다. 즉, 출전 시간으로는 83분당 한 골로 경기당 1골보다 수치가 높다. 슈팅도 15개를 기록했는데, 그 중 무려 14개가 패널티박스 내 슈팅이고, 9개의 유효슈팅 중 8개를 골로 연결했다. 17골 골을 기록중인 전북공격에서 8골을 넣으며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일류첸코가 만들어냈다. 경쟁자인 구스타보가 293분 동안 1골 1도움에 그친 것에 비해 득점과 슈팅의 순도가 훨씬 높다.
 
일류첸코의 맹활약 속에 김상식 감독의 '화공(화끈한 공격)'도 탄력을 받고 있다. 전북은 8경기에서 17골을 넣으며 승점 20점으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8경기 중 3득점 경기와 2득점 경기가 각각 3경기, 1득점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경기가 2번이다. 실점도 7실점으로 경기당 1실점 이하를 기록 중이다.

일류첸코의 배려심 또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 6일 포항스틸러스 전 당시 포항팬들은 일류첸코를 환영하는 걸개를 걸며 그의 방문을 환영했다. 일류첸코는 친정팀 골문에 두 골이나 넣으며 비수를 꽂았지만 세레모니를 하지 않으며 예의를 지켰다. 81분 구스타보와 교체 아웃되면서도 포항팬들에게 박수를 받고, 일류첸코도 박수로 인사했다.
 
실력과 인성 모두 갖춰 '일류'의 품격을 보여주며, 적응기 없이 전북에서 맹활약 중인 일류첸코는 지난 시즌 득점왕 주니오가 없는 K리그 정복에 나선다. 과연 세 번째 시즌 일류첸코가 K리그 득점왕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 축구산업아카데미 12기, 풋볼팬타지움 스포츠진로체험 아카데미 4기 - 강원대학교 철학과 - 前 철원컵 유소년 축구대회 팀장, 강대신문기자 - e스포츠, 축구(국내, 해외축구), 교육 관련 기사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