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기억' 서예지-김강우, 묘한 분위기 서예지와 김강우 배우가 1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영화 <내일의 기억>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주인공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4월 개봉.

▲ '내일의 기억' 서예지-김강우, 묘한 분위기 서예지와 김강우 배우가 1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영화 <내일의 기억>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주인공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4월 개봉. ⓒ ㈜아이필름 코퍼레이션/CJ CGV㈜

 
가장 가까운 사이라 믿었던 사람에게서 어떤 수상함이 느껴진다면, 그 이후 삶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 영화 <내일의 기억>은 이 물음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김강우와 서예지, 그리고 서유민 감독이 각각 영화에 참여한 계기와 작품의 매력을 전했다.

<내일의 기억>은 사고로 기억을 잃은 한 여성이 회복 후 미래의 안 좋은 일을 보는 능력을 갖게 되고, 자신을 돌보던 자상한 남편의 비밀을 알게 되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 장르다.

배우 서예지가 수진 역을, 김강우가 수진의 남편 지훈 역을 맡았다. <자전차왕 엄복동> <덕혜옹주>의 시나리오를 각색해 온 서유민 감독의 상업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서 감독은 "누구나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서 낯섦을 느끼는 순간이 있을 것 같다. 이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이 맞나 하는 순간이 있다. 저 역시 그랬는데 그 두려움을 스릴러로 풀어보고 싶었다"라며 "제목은 다가올 내일 겪을 일들이 우리 기억의 한 조각이 된다는 의미다"라고 연출 계기와 의도를 밝혔다.

캐스팅에 대해 서 감독은 "수진 역할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 서예지씨의 활동 모습을 그간 잘 보고 있었는데 여린 눈빛과 표정에서 나오는 강단 있는 모습이 좋았다"라며 "김강우씨는 얼굴에 선과 악이 동시에 있는 몇 안 되는 배우라고 생각해 제가 계속 구애했다. 각본 이해력이 남다르신데 현장에서 여러 아이디어를 많이 주셨고, 실제로 반영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내일의 기억' 서예지-서유민-김강우, 묘한 분위기 서유민 감독(가운데)와 서예지, 김강우 배우가 1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영화 <내일의 기억>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주인공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4월 개봉.

▲ '내일의 기억' 서예지-서유민-김강우, 묘한 분위기 서유민 감독(가운데)와 서예지, 김강우 배우가 1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영화 <내일의 기억>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주인공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4월 개봉. ⓒ ㈜아이필름 코퍼레이션/CJ CGV㈜

 
지난해 중순 촬영을 마친 뒤 개봉 일정을 기다려 온 영화에 배우들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예지는 "너무 기다려 온 영화"라면서 "공사장에서 밤새 촬영한 기억이 나고 피범벅 분장 상태로 생일을 맞이하기도 했다"고 현장의 기억을 일부 전했다. 전작 <암전>과 드라마 <구해줘>로 이미 스릴러 장르를 경험한 그는 "완벽하게 변신을 한 게 아니라, 어찌 보면 (전작들과) 비슷한 면이 나오면 어떡하지 같은 긴장과 두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서예지는 "(영화에 출연하며) 상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사람, 사랑 때문에 상처받고 치유받고 하는데 각자 주변에 있는 좋은 사람들과 따뜻하고 행복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영화 같다"고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이 지점에서 서유민 감독은 "수진 캐릭터는 자기가 누구인지 전 일생을 통해서 찾아가는데 여자 주인공으로서 주체적인 모습과 누군가에게 공감하고 직접 행동하려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이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김강우는 "지훈이라는 캐릭터에 어떤 비밀이 있길래 그런 면모가 나오는지 관객분들이 궁금하시길 바란다"며 "스릴러 장르다 보니 어려운 촬영이 많았는데 웃으며 하지 않으면 이겨내기 힘들었다. 그래서 밝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또한 그는 "자상한 남편이라 현실과 비교했을 때 좀 닭살스럽지 않나 고민이 있었기에 감독님과 많이 상의하며 현장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영화 <내일의 기억>은 오는 21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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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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