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의 리더 강승윤이 8년 만에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위너로 데뷔하기 전인 2010년 Mnet <슈퍼스타K2>로 이름을 알린 후 2013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바 있는 그는 위너라는 팀 이름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만의 오롯한 음악으로 팬들을 만나게 됐다.

포크, 록, 발라드, 힙합 등 총 12트랙이 담긴 강승윤의 솔로 정규 1집 <페이지(PAGE)>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29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10년의 음악활동 회고하는 앨범
 
 솔로 정규 1집을 발표한 위너의 강승윤

솔로 정규 1집을 발표한 위너의 강승윤 ⓒ YG

 
위너의 노래를 직접 만들어온 그답게 자신의 솔로 앨범도 강승윤은 전곡 자작곡으로 채웠다. 뿐만 아니라 프로듀싱까지 직접 했으니 오직 자신의 손길로 만든 첫 정규앨범이라고 부를 만하다. 

정규앨범 <페이지>에 관해 강승윤은 "제 지난 10년의 음악 활동을 회고하는 앨범이어서 발매가 꿈만 같다. 내게 의미 있는 앨범"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신보를 "가장 나다운 앨범"이라고 표현했는데, "10년이라는 긴 시간 끝에 나오는 정규 앨범이 단지 사랑 이야기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내 음악을 들어주는 청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내 이야기를 담아내야한다 싶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은 '아이야(IYAH)'다. 이 곡에 대해 강승윤은 "아이를 부르는 말이자, 아플 때 말하는 '아이야'이기도 하다"며 "나 자신에게 전하고픈 위로가 담겨 있다. 많은 분들이 이 곡을 듣고 위로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가 팀의 리더이기도 하고, 성향 상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어깨가 짓눌려 있을 때가 있었다. 그런데 어머니는 아직도 나를 아이처럼 생각하시는 걸 보고 내가 너무 어른인 척하고 부담감에 눌려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이 생각을 스케치 삼아 곡을 만들었는데 저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아이야'의 뮤직비디오는 이런 노래 내용에 걸맞게 강승윤 본인의 지난날들을 현재부터 어린 시절까지 되감기하듯 보여준다. 위너의 강승윤으로서 무대에 서는 모습, 연습생 시절, 오디션에 문을 두드리는 모습, 교복을 입은 학창시절의 모습, 어린이 때의 모습을 모두 담았다. 

윤종신의 적극적인 피처링
 
 솔로 정규 1집을 발표한 위너의 강승윤

솔로 정규 1집을 발표한 위너의 강승윤 ⓒ YG

 
강승윤의 실력을 세상에 널리 알린 계기 중 하나는 <슈퍼스타K2>에서 부른 윤종신 원곡의 '본능적으로'일 것이다. 이런 인연이 있는 만큼 강승윤은 이번 앨범의 스페셜 트랙 '아이야'의 피처링 가수로 윤종신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 곡은 강승윤이 던진 삶에 대한 물음에 인생의 선배이기도 한 윤종신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그려진 노래다. 

"이 곡은 무조건 윤종신 선생님과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연락드렸는데 너무도 흔쾌히 '승윤이가 원하는 게 있으면 다 해줘야지'라며 정말 열심히 임해주셔서 감동 받았다. 여러 가지 버전으로 가사를 써서 보내주셨다."

강승윤은 이번 앨범에 관해 기술적으로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한 앨범이 아니라 그 안에 든 메시지에 집중한 앨범이라고 설명하며 "성적이 아닌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노래로 남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책을 읽다가 좋은 구절을 만나면 그곳에 책갈피를 꽂아 놓는 것처럼 그런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며 "마음이 지치거나 '이런 상황에선 이런 노래를 듣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 언제든지 꺼내서 다시 펼쳐볼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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