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LG

27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LG ⓒ LG 트윈스

 
2021 KBO리그가 연습 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4월 3일 정규 시즌 개막을 바라보고 있다. 신임 류지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LG 트윈스는 지난 2년 연속 정규 시즌 4위, 준플레이오프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승에 도전한다. 

스토브리그에서 LG는 외국인 투수 수아레스를 새롭게 데려왔으며 특별한 전력 유출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베테랑 좌완 고효준 영입 이외에 외부 FA 영입과 같은 두드러지는 전력 보강 요인은 없었다. 지난해 드러난 약점들을 기존 자원으로 메워야 하는 것이 LG의 현실이다.

LG의 약점 중 하나는 2루수다. 지난 3년간 LG의 주전 2루수는 정주현이었다. 하지만 그는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이 2018년 0.16, 2019년 –0.34, 2020년 –0.34로 합계 –0.55에 불과했다.
 
 주전 수성을 위해 타격 분발이 절실한 정주현

주전 수성을 위해 타격 분발이 절실한 정주현 ⓒ LG 트윈스

 
지난해는 타율 0.247 4홈런 30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650에 그쳤다. 수비는 안정적이지만 타격 능력은 1990년생의 나이를 감안하면 한계에 다다랐다는 시각이 있다. 
 
LG가 기대하는 2루수 후보 중 한 명은 프로 2년 차 우투좌타 내야수 이주형이다. 그는 경남고 시절 기장에서 개최된 2019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발탁되어 3-4위 결정전 호주전에서 9회 초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려 야구 팬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2차 2라운드 13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지난해 이주형은 1군 엔트리에 등록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6 4홈런 22타점 OPS 1.099를 기록했다. 11삼진 20볼넷으로 볼넷이 삼진보다 2배 가까이 많아 선구 능력도 인상적이었다. 퓨처스리그가 타고투저 성향이 강하지만 이주형이 고졸 루키 시즌이었음을 감안하면 타격에 대한 잠재력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2루수 주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LG 이주형

2루수 주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LG 이주형 ⓒ LG 트윈스

 
관건은 2루수 수비다. 이주형은 송구가 좋지 않다고 지적받아 온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는지 실전에서 입증해야 한다. 특히 키스톤은 수비가 흔들리면 주전을 맡기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연습 경기는 물론 시범경기에서도 지켜볼 부분이다. 1군에서 첫 시즌을 치르게 될 만큼 거의 모든 신인들이 고전하는 체력을 어느 정도 갖출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지난해까지 빠른 발을 앞세워 주로 대주자와 외야 대수비를 맡아온 신민재도 주목해야 한다. 1996년생으로 올해 만 25세가 되어 기량 향상 가능성이 충분하다. 현역병으로 병역을 이미 마쳐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도 있다. 그는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장 13회 말 2사 후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LG를 준플레이오프에 올려놓은 바 있다. 
 
 2루 경쟁 후보인 신민재

2루 경쟁 후보인 신민재 ⓒ LG 트윈스

 
만일 이주형과 신민재가 공수에서 안정적인 면모를 선보이지 못한다면 올해도 LG의 2루수 주전은 수비가 검증된 정주현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지난해는 2차 드래프트로 영입된 베테랑 정근우가 개막전에 선발 출전하며 주전을 꿰찰 듯 보였다. 하지만 그가 공수 양면에서 에이징 커브를 숨기지 못하자 '구관이 명관' 정주현이 2루수 주전을 되찾았다. 정근우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올 시즌 LG의 주전 2루수의 주인공과 팀 성적은 상당한 연관성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정주현, 이주형, 신민재의 2루수 주전 경쟁의 승자와 LG의 최종 성적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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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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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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