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주로 귀여운 모습을 보여 왔던 베리베리가 섹시한 남성미를 뽐내며 보다 새롭게 돌아왔다. 연호는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섹시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멤버들 모두 운동도 많이 하고 헤어스타일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귀띔했다.

2일 오후 베리베리(동헌, 호영, 민찬, 계현, 연호, 용승, 강민)의 두 번째 싱글앨범 <시리즈 '오' [라운드1: 홀](SERIES 'O' [ROUND 1 : HALL])>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멤버 민찬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어두운 내면의 이야기 담아
   
수트를 입고 등장한 베리베리 멤버들은 세련되고 매혹적인 이미지를 선보였다. 이번 새 앨범의 결에 맞춘 스타일링이다. <시리즈 '오' [라운드1: 홀]>은 새롭게 시작하는 '시리즈 '오''의 첫 번째 앨범으로 구멍, 점, 렌즈, 무한한 가능성, 연결 등의 상징을 갖는 'O'를 매개체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작품이다. 각자 지니고 있는 내면의 어두운 공간(O)을 표현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콘셉트는 '다크 섹시'라고 불릴 만하다.

지난해 <페이스 잇(FACE it)> 시리즈로 현시대 청춘을 대변하며 자신의 모습에 직면하자는 메시지를 던진 베리베리. 강민은 전작과 달라진 이번 앨범을 한 마디로 소개하며 '광란의 파티'라고 표현했다. 이에 연호는 "광란의 파티지만 마냥 달콤하지만은 않은 파티"라고 부연 설명을 붙이며 어두운 내면을 조명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이번 앨범은 '역대급 역작'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베리베리의 변화된 모습, 특히 광란의 파티를 벌이는 섹시한 모습이 잘 녹아난 결과물인 것 같다." (용승)

타이틀곡은 '겟 어웨이(Get Away)'다. 레게 팝을 베이스로 하는 이 노래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광란의 파티를 연상케 한다. 베리베리는 이런 다크 섹시 콘셉트에 걸맞은 안무를 준비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댄서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는 점에서도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빌보드 '핫 100'에 이름 올리고 싶어
   
이들에게 빌보드 차트 첫 진입에 대한 소감을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10월 베리베리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페이스 어스(FACE US)>의 타이틀곡인 'G.B.T.B.'가 미국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44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것.

"저희도 굉장히 놀랐다"며 당시를 회상한 용승은 "해외 팬들도 우리 음악을 사랑해주시고 있다는 걸 느껴서 좋았고 신기하면서도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한 번 빌보드 진입을 노려보고 싶다"며 조심스럽게 바람을 드러냈다. 

"빌보드 '핫 100'에도 이름을 올려보고 싶다." (계현)

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밝힌 계현에 이어 동헌은 이번 활동을 통해 베리베리라는 아티스트의 입지가 더 넓어지고 단단해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활동에 함께하지 못하는 멤버 민찬의 안부를 들어봤다. 멤버들은 입을 모아 "아쉬움이 컸다"면서 "지금도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쉬고 있다"고 민찬의 소식을 전달하며 "자주 연락하면서 모니터와 피드백을 보내오고 있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팬분들께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